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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묵인하자 맘놓고 쏴대는 北… 내주 개시 한미훈련 압박

글 : 아나운서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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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7월 25일과 31일에 이어 2일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대구경조종방사포 등 신형무기를 시험 발사하면서 대남 연쇄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5일부터 진행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이 강하지만,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국에 기선을 제압하면서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압박용일 가능성도 상당하다. 향후 북한이 도발 수위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전 2시 59분, 오전 3시 23분쯤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발사체는 현재로서는 이스칸데르급 KN-23 단거리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미 군 당국은 여전히 북한이 KN-23 미사일을 저각도로 발사했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합참이 발표한 이 발사체의 고도가 약 25㎞, 추정 비행거리가 220여㎞인 점을 감안하면 북한이 이틀 전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이번 발사체의 고도 및 사거리도 북한이 이틀 전인 7월 31일 강원도 원산 갈마 일원에서 발사한 방사포(고도 30㎞, 사거리 250㎞)와 상당히 유사하다. 청와대도 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장관 회의 뒤 발표한 자료에서 “한·미 당국은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북한이 어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발표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세부 제원 등에 대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합참은 북한이 7월 31일 강원도 원산 갈마 일원에서 발사한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했지만, 북한은 다음 날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국가정보원이 전날 북한이 8월에 추가 미사일 도발을 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전문가들도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끝날 때까지 북한의 연쇄 무력 시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단기간에 신형무기의 시험발사를 압축적으로 실시하는 배경에는 액체연료에서 고체연료로 ‘미사일 세대 교체’ 시기에 접어들면서 군부의 미사일에 대한 기술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현실적 필요성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조선중앙통신도 7월 25일 진행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남측이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대남 무력시위의 일환이라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입력 : 20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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