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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밀수 단속 움직임에 거래 ‘뚝’…北 밀수꾼들 속앓이

글 : 아나운서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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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중 국경지역에서 이뤄지는 밀수에 대해 예년보다 강도 높은 단속을 벌이고 가운데, 최근 북한 밀수꾼들 사이에서 ‘중국의 밀수 단속에 거래가 줄어 먹고살기 힘들어졌다’고 하소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22일 데일리NK에 “올해부터 중국이 아예 밀수를 못 하게 차단해 밀수하는 사람들이 물건을 팔 수 없게 됐다”면서 “조선(북한)에는 밀수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중국에서 밀수꾼들이 넘어오지 못해 사람들이 강 건너만 쳐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엄격한 밀수 행위 단속 움직임에 중국 측 밀수업자들이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이야기다. 북한 밀수꾼 입장에서는 물건을 팔아 넘길 상대가 없어진 셈이다. 이런 상황에 밀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수입원이 사라진 북한 밀수꾼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저쪽(중국)에서 아예 배들이 바다에 나올 엄두를 내지 못하니 이쪽(북한) 사람들이 장사를 못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밀수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중국에 팔 조개와 새끼돼지를 배에 실어놨는데 (넘기지를 못해) 다 죽게 생겼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중국 밀수업자들은 주로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 북한산 조개와 한약재를 비롯해 새끼돼지를 사 가는데, 이 중 북한산 새끼돼지의 경우에는 한 마리당 40위안 정도로 거래됐다고 한다.
북한산 새끼돼지를 가져다 중국산으로 둔갑시켜 팔면 마리당 약 400위안 즉, 10배가 넘는 가격에 팔아 이득을 챙길 수 있어, 실제 새끼돼지에 대한 중국 밀수업자들의 수요가 높았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접경지역, 특히 중국 쪽에서 밀수를 강력하게 단속하는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새끼돼지는 물론 조개나 한약재 등 밀수품 거래가 끊기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북중 접경지역에서 활동하는 한 중국 밀수업자는 “지금 국경 지대는 온통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며 “누구라도 강가에 나가면 카메라에 얼굴이 찍히는 것은 물론이고, 수상한 행동을 하면 곧바로 공안(公安)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단둥(丹東)에서 활동하는 대방들은 (중국) 당국이 엄중하게 감시하고 있어 이전처럼 대량 밀수보다는 소규모 밀수를 벌이고 있다”며 “당연히 버는 돈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앞서 본보는 중국 당국이 최근 밀무역과 도강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북한과 맞닿은 접경지역 랴오닝(遼寧)성 단둥 인근에서 5G망을 이용한 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실제 중국 밀수꾼들이 속속 붙잡히고 있다는 대북 소식통의 전언을 보도한 바 있다.
5G 검문소가 단둥 지역에 설치됐는지는 여전히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지만, 당시 소식통은 “5G망 때문에 밀무역꾼들은 몸을 움츠리고 있으며 감히 밀수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 단둥에서는 조선(북한)과 밀무역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금 중국 당국에 대한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 :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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