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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특집방송 2회: 미얀마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방송일
2021-02-19
진행
시간

안녕하십니까 북조선 청취자여러분 인민의 안녕과 나라의 발전을 위한 조선개혁방송입니다. 오늘은 미얀마 특집방송 두번째 시간으로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라는 주제로 방송합니다. 


지난 시간에는 미얀마의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민족간의 갈등으로 인한 내전의 역사, 영국 및 일본에 의해 민족이 짓눌렸던 아픔의 역사, 독립후 혼란스러웠던 1900년대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북조선 청취자 여러분 아웅산 수치라는 이름을 들어보셨습니까? 

그녀는 미얀마의 민족영웅, 식민지시대를 청산하고 진정한 독립국가로서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했던 아웅산 장군의 딸입니다. 15살부터 30여년 가까이 외국생활을  통해 학자와 평범한 가정주부로서의 삶을 살아온 그녀는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조국 미얀마로 돌아왔습니다. 그해는 바로 8888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해였습니다.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군사정권과 대립하던 시민들은 민족의 영웅 딸인 아웅산 수치여사가 자신들을 위해, 미얀마 국가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행동해 주기를 바래왔습니다. 

그녀는 그 운명을 받아들였으며, 아버지의 동료였던 네 윈 장군이 만든 군부사회

주의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민주국가를 향해 행동하는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1988년 9월 23일 군대의 진압으로 인해 희생당한 시위대의 시신이 안치되었던 병원에서 그녀는 연설을 시작함으로써 민주화 운동의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군부정권에 맞서 민주지사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민주민족동맹 NLD를 창설하였으며 사무총장이라는 책임있는 자리를 맡아 전국을 돌며 국민들을 만났습니다. 그녀가 있는 곳이면 수많은 미얀마 국민들이 모여 미래를 꿈꾸며 민주화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찾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그녀의 행동을 가만히 두고볼 군부세력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1989년 아웅 산 수치 여사를 가택연금시키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그녀를 가둠으로써 민주화를 향한 불꽃에 물을 뿌렸다고 생가했지만 그것은 군부의 오판이었습니다. 

8888항쟁때 약속했던 국민총선거에서 참패를 한것입니다. 아웅산 수치가 결성한 민주민족동맹이 투표인원의 82%의 지지를 받아 민주화된 미얀마의 시작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정권은 평화롭게 국민의 정당으로 이양되어 새로운 시절을 맞이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반세기동안의 비극이 끝나기에는 기득권을 가졌던 군부의 세력이 너무 막강했습니다. 군부는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았으며, 민주인사 수백명을 감옥에 투옥시켰습니다. 아웅산 수치의 가택연금 기간은 1년에서 무기한으로 연장되었으며, 다시 군부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길고긴 암흑의 시대가 또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때는 흘러 2010년 국제사회의 압력을 받은 미얀마 군정은 수지 역사의 가택연금을 해제시켰으며, 전국민의 절대적인 지지속에 이루어진 미얀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아웅상 수지여사 자신을 비롯 민주민족 동맹당이 친군부계의 통합단결발전당에 압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던 미얀마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테이프를 끊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총선승리 이후의 불안정한 정부-군부의 동행 그리고 아웅산 수치 여사의 재평가 


전세계 많은 국가들의 축하의 박수속에서 미얀마는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얀마의 봄, 미얀마의 민주화 성공 그 이후는 어떠했을까요? 

반세기 이상 국가의 모든 부분을 쥐락펴락했던 군부와,  새로 집권한 미얀마 수치 여사를 필두로한 민주화세력들간의 동행에 대하여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이후의 역사를 통해 미얀마는 남북한 우리 모두에게 시사점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군부세력과, 아웅산 수치 여사, 모두가 역사의 큰 오점을 남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먼저 군부 세력을 보겠습니다. 50년이 넘는 시간동안 국가의 모든 요직을 차지했었고, 지배했던 군부세력은 총선 이후에도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시키기 위한 장치들을 정치-사회체계안 곳곳에 마련해놓았습니다. 기나긴 민족간의 내전, 로힝햐족 말살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미얀마 북부지역에 살고 있는 이슬람민족 로힝야족이 동족보호를 명분으로 30여곳의 경찰 초소를 습격하자 미얀마 정부 및 군인은  이들을 테러단체로 규정하여 강경진압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미얀마 국가고문의 역할을 맡고 있던 아웅산 수치 여사는 이러한 군인들의 인권유린, 탄압사태에 침묵을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1990년대 이후 전세계의 수많은 지도자, 여성들의 존경을 받았던 민주화, 평화, 인권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한순간에 전 세계적인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된것입니다. 


어렵게 얻게 된 정치적권력을 추구하기 위한 행동이었는지, 아니면 소수민족의 인권보호를 외치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막강한 군인들의 행동을 차마 저지 하지 못하는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었는지, 여러 가지 해석이 나왔습니다. 또한 복잡한 미얀마 내부에서 바라보는 시선과, 제 3국에서 바라보는 시선과 입장이 다른 것은 당연한 것일 수 있습니다. 미얀마 국가 내부의 대한 균형잡힌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기에 긴 시간 얽혀 왔던 버마민족, 그리고 로힝야족의 복잡함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 맞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힝야족을 잔인하게 탄압하고 쫓아낸 미얀마 군부, 그리고 이에 침묵한 집권여당이 함께 비판을 받아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온 국민이 미워했던 군부세력, 시민들의 지지를 등에업고 지도자가 된 아웅산 수치와 민주화 세력, 모두가 전세계에 실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군부에만 비판을 가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측에서는 무조건적인 환영만 하는 것, 지난 몇 년동안의 미얀마상황은 그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군인이 나라를 장악했었던 남조선의 과거, 현재 김정은 정권이 지배하고 있는 북조선의 현재에도 큰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영원한 권력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권력도 완전하지 못합니다. 

시민들은 권력을 향한 지속적인 대화를 시도해야하며, 끊임없이 권력을 향한 감시, 비판의 기능을 상실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것입니다. 


기나긴 기다림 끝에 찾아온 미얀마 최초의 민간정권시대, 역사는 또 다시 옛모습을 답습하며, 결국 선거결과에 불복한 군부의 쿠데타가 일어났습니다. 참으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수십년간의 군부독재를 이어온 군부에게도, 그들의 권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민주화 세력에게도, 모두에게 각자의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 


군부세력은 물론, 소수민족의 탄압, 피해받는 자들의 인권을 외쳐주지 못하고 있는 지도자에게 그 어떤 면죄부를 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루 빨리 쿠데타 상황이 종료되고 군부는 군대로 복귀하고, 군부의 정치역 역할이 축소되어야 할 것입니다. 미얀마 집권여당은 내부적인 역량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며, 정당정치의 제도화와 발전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얀마 민간정부는 하루빨리 군부독재통치에서 벗어나 진정한 민주주의제도를 정착시키고, 경제발전에 성공해야 할것입니다.


이상으로 미얀마 특집방송을 마치겠습니다. 조선개혁방송의 경덕현이었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입력
2021-02-19
조회
26
작성자
북한개혁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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