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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평의 주간 칼럼: 이민위천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방송일
2021-01-22
진행
시간

조선개혁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재평의 시사칼럼 시간입니다. 오늘 시간에는 이번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강조한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의 구호 중에서 이민위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월 5일부터 시작된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가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2일 페막되였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에 김정은 총비서는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의 기본사상, 기본정신이 “위민이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임을 특별히 강조하였습니다. 

정말로 맞는 말입니다. 무릇 한 나라의 지도자는 이민위천을 신념으로 삼을 때 비로서 진정한 인민의 지도자, 국가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김정은 총비서는 1월18일, 새로 선출된 신임 당·내각 간부들과 기념촬영에서도 책임감과 헌신을 주문하면서 이민위천을 또 강조했다고 합니다. 


김정은은 간부들이 "이민위천·위민헌신의 숭고한 이념을 뼛속 깊이 새기고 인민대중제일주의에 무한히 충실하며 우리 식 사회주의 건설에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혁명의 지휘 성원으로 책임과 본분을 훌륭히 수행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한다고 했습니다. 

우리인민들이 이민위천이라는 말을 정말로 오랜 세월 들어왔습니다. 김일성 주석은 회고록 “세기와 더블어” 1권에서 “위민이천을 일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살았다”고 썼습니다. 이민위천이란 백성, 다시말해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든다는 말인데 오랜 세월 국가의 통치자들이 자신의 통치리념으로 내세워왔습니다. 


백성을 하늘처럼 모신다는 말은 백성을, 인민을 최고의 존엄으로 여기고 백성을 위해 나라의 모든 정치를 펼쳐나간다는 것입니다. 한 나라의 정치 지도자가 이민위천을 제대로만 실천하면 인민들은 태평성대, 즉 나라가 안정돼서 마음과 현실에서 아무런 걱정없이 평안한 삶을 살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인민들은 지금 정말로 이민위천을 실천하는 지도자의 통치로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습니까? 김일성 주석이 처음 회고록을 발표했을 때만해도 김일성 주석의 위민이천의 사상에 머리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김일성 주석이 가장 정치를 잘 했던 괜찮은 지도자였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김일성 역시 인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은 인민들이 “이밥에 고기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 살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손자인 김정은 시대에도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김일성 주석 시절에는 식량배급과 부식물공급 기타 식의주공급이 그럭저럭 유지됐습니다. 또 김일성 시절에는 추운 겨울에 얼어죽고, 굶어죽는 사람도 없었고, 지금처럼 인민들에게 끊임없이 강요하는 세외부담도 거의 없었습니다. 


지금 인민들은 대북제재, 큰물피해, 코로나라는 3중고를 겪으며 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이후 가장 힘겨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당창건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김정은은 “특별히 올해는 정초부터 하루하루 한걸음 한걸음이 예상치 않았던 엄청난 도전과 장애로 하여 참으로 간구하고 힘겨웠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행사에 참가했던 평양시민들은 감동을 받았고 일부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의 눈물쑈에 감동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들을 생각하고 하늘처럼 모시는가에 대해서 랭정하게 생각해보면 정 반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당창건 행사와 이번 8차대회 행사를 위해 인민들은 영하 20도의 엄동설한의 추위속에서 저녁부터 새벽까지 행사준비에 시달렸습니다. 당대회 결정관절을 위한 군민연합대회를 한다며 인민들을 몇 시간씩 눈 우에 세워놓고 구호를 웨치고 행진을 시키는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하지만 150키로그람이 넘는 가장 비대한 몸을 가진 김정은 위원장은 가죽잠바를 입고 주석단에서 엄지손가락을 련신 쳐들며 좋아했습니다. 자신의 위대성을 만들고 선전하고 허세를 부리며 권력을 다질 수 있다면 인민들이 추위에 떨던 말던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이민위천이 아닙니다. 


농업생산에 필요한 비료와 자재가 없어서 전국민이 추운 겨울 얼어붙은 인분딱지를 뜯어내어 손달구지에 실어나는 나라도 조선인민 밖에 없습니다. 검덕광산의 2만5천세대 살림집건설에 동원된 군인들과 건설돌격대원들이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려 인민들의 살림집에 들이닥쳐 도적질과 강도질을 해대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새벽부터 인민반 녀맹원 가정주부들을 동원해 도로 눈치기, 도로닦기, 자갈깔기 등 숱한 동원으로 가정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갈마관광지구건설, 삼지연건설 등에 장갑, 비누, 치약, 칫솔 등을 내라며 한 세대당 최소 30만원이 넘는 세외부담을 강요했습니다. 지도자가 이민위천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당 제8차대회에서 인민들의 생명줄인 장마당과 종합시장을 빼앗겠다는 흉악한 속셈을 드러냈습니다. 이미 기능과 역할이 완전히 상실된 국경상점과 편의급양망의 사회주의적 성격을 살리겠다는 것은 인민들에게 정말로 청천벽력 같은 것입니다. 

인민들이 피와 땀으로 애써 일구어 놓은 자체적 생존능력을 국가가 빼앗아 가겠다는 선전포고입니다. 당과 국가가 책임지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인민들 스스로 일구어 놓으니 빼앗겠다는 것인데 김정은 총비서가 결심과 지시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정말로, 진심으로 백성을 위하는 마음과 신념을 가진 지도자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만행을, 악행을 김정은 총비서는 거리낌 없이 해대고 있습니다. 

원래 이민위천이라는 말이 처음 세상에 나온 것은 기원전 204년, 지금으로부터 2225년(이천이백이십오년) 중국의 한나라때 나왔습니다. 당시 한나라 고조 유방의 신하였던 역이기라는 사람이 왕인 유방을 설득하면서 올린 상소문에 이렇게 썼습니다. 


“옛말에 ‘천하에 왕노릇을 하는 사람은 백성을 하늘처럼 떠받들고, 백성은 양식, 즉 식량을 하늘처럼 떠받듣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식량이 많은 오창이라는 지방을 점령해야 한다고 왕에게 조언을 하면서 한 말이였습니다. 

이때부터 ‘천하에 왕노릇을 하는 사람은 백성을 하늘처럼 떠받든다’는 이민위천이 력사의 모든 왕들에게 가장 중요한 명제요, 신념처럼 됐습니다. 우리나라 력사에서 가장 위대한 왕으로 칭송받는 왕이자 조선글자를 만든 왕인 세종도 1419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며 먹는 것을 하늘처럼 우러러 보는 사람들이다. 만약 한 사람의 백성이라도 굶어죽는 자가 있다면 그 고을 감사나 수령에게 그 죄를 물을 것이다.” 

이처럼 이민위천은 한 나라의 지도자가 신념으로 삼아야 할, 현실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모든 정치의 좌우명입니다. 이민위천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민위천을 할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금까지 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 서재평이였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입력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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