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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 재등장한 김여정… 백두혈통 승계 포석?

입력
2020-04-21
조회
164
작성자
북한개혁방송
전면에 재등장한 김여정… 백두혈통 승계 포석?

21일 미국 CNN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보도되면서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주목받고 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중용된 바 있어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에 따라 권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사전 조치였을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보수적인 북한 사회에서 김 제1부부장의 역할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측면이 있으나, 북한 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김 위원장의 유일한 혈육이자 ‘백두 혈통’인 만큼 위상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사실일 경우 북한 권력 구도에 당분간 큰 혼란이 예상된다.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 이후 현재까지 1인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는 과정을 밟아온 만큼, 최고 지도자의 부재 사태는 상당한 권력 투쟁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사망이 아닌 위중한 경우라도 김 위원장의 공백은 북한 지도부의 공백 사태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최근 들어 2인자로서의 위상을 다져가는 것으로 평가받는 김 제1부부장이 오빠인 김 위원장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김 제1부부장은 2019년 미·북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책임을 지고 직책에서 물러났지만, 최근 다시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 3월 초 실명 담화를 처음으로 내면서 청와대를 직접 비판하는 등 남북관계에서도 전면에 나섰고, 지난 3월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을 공개한 것도 김 제1부부장이다. 사실상 권력 전면에서 김 위원장을 보조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보수적인 북한 사회의 특성상 장기적인 권력을 획득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회주의 국가지만 동시에 유교적인 색채가 짙은 북한 사회에서 김 위원장 부재 시 여동생의 역할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으로, 상당 기간 북한 내 권력 구도에 혼란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임시로 얼굴마담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지속가능하지는 않다고 본다”며 “김여정의 권력은 김 위원장의 후광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