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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훈련소 구타당한 훈련병 ‘정신이상’ 증세로 귀가조치 당해”

입력
2019-08-26
조회
269
작성자
북한개혁방송
북한 평양에서 최근 신병훈련소에 입소한 병사가 훈련 태도를 이유로 사관에게 구타를 당해 정신적 문제를 일으키고 귀가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이 훈련소에 항의하고 당(黨)에 신소를 제기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평양시 소식통은 25일 데일리NK에 구타 사건이 발생한 부대는 평양시 사동구역 미림동 소재 건설국 신병훈련소라면서 이같이 알려왔다. 건설국 신병훈련소를 나온 병사들은 인민보안군 7, 8총국에 주로 배치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훈련소 측은 해당 병사를 귀가조하면서 ‘입소 후에 정상적으로 군생활을 하기 어려운 정신지체 현상을 보였다’는 영예제대 사유서만 병사에게 지참시켰고, 가족은 ‘멀쩡했던 아들이 며칠 사이에 바보가 됐다’며 부대에 항의했다.    


소식통은 “초모(입영) 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고 군복무를 떠난 아들이 2개월 만에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집에 돌아오자 부모들이 절망이 크다”면서 “가족들은 군대에 만연한 구타로 아들이 이렇게 됐다고 확신하고 훈련소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훈련소에서 귀가한 병사도 가족들에게 사관에게 무차별 구타를 당한 후 머리가 계속 아프고 몸에 열이났다고 증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북한 군부대 내에서 구타 행위가 여전히 다반사로 일어난다. 장시간 폐쇄적인 영내 생활에 먹을 것도 부족하다 보니 군기 유지를 위해 구타를 인정하는 분위기도 있다. 신병훈련소 사관들의 신병 구타는 일종의 입대 통과의식처럼 여겨진다. 


가족들이 부대에 거세게 항의하자 부대에서 해당 사관을 조사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훈련 과정에 잘 적응하지 못한 병사를 사관이 훈련봉으로 머리를 몇차례 가격해 병사가 쓰러지면서 통증을 호소했고, 며칠간 의무대에서 아무런 치료 없이 누워있도록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관은 평소에도 자신의 기분에 따라 신병들을 자주 구타했고, 여러 방식으로 괴롭혀 훈련소에서도 악명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훈련소 측에서는 신병이 무기력한 모습에 자주 헛소리를 하자 치료할 생각은 하지 않고 정신이상으로 군대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집에 보냈다”면서 “처음에는 구타가 아닌 자연 증세로 이유를 붙였는데 가족들이 항의해 결국 구타로 인한 사고로 인정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구타에 의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병사나 간부를 징계할 수 있지만, 구타를 당한 병사에 대한 보상이 검토되지 않는다. 소식통은 “가족들은 아들을 이렇게 만든 자들에게 벌을 내려 억울함을 풀겠다는 생각으로 중앙당에 신소까지 올린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