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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日 '조건없는 정상회담'에 첫 반응…"낯가죽 두껍다"
입력
2019-06-03
조회
151
작성자
북한개혁방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은 2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최근 한 강연에서 북한이 '올바른 판단'을 하면 제재가 해제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마치 저들이 우리의 생사여탈권이라도 쥐고 있는 것처럼 요망을 떨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올바른 판단'과 '결단'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가 일본에 대고 할 말"이라며 "지금이야말로 과거 죄악을 깨끗이 청산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 국가에 대해 천하의 못된 짓은 다하고 돌아가면서도 천연스럽게 '전제 조건 없는 수뇌회담 개최'를 운운하는 아베 패당의 낯가죽이 두텁기가 곰 발바닥 같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언은 일본 정부가 최근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북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과거청산'과 대북태도 변화가 먼저라는 북한의 기존 입장을 거듭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일 자에 실린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솔직하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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