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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화려했던 시진핑 방북 쇼, 그 자체가 美에 보낸 메시지"

입력
2019-06-24
조회
125
작성자
북한개혁방송
NYT "화려했던 시진핑 방북 쇼, 그 자체가 美에 보낸 메시지" 북·중 관영 매체들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일정(20~21일)이 끝난 뒤에도 관련 보도를 쏟아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밀착 의전'을 공개했고, 중국도 시 주석이 환대받은 사실을 강조했다.

북한은 23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지난 20일 관람했던 집단 체조 '불패의 사회주의' 실황 영상을 공개했다. 가수 출신인 펑 여사의 대표곡 '희망의 들판에 서서'를 북한 예술단이 공연한 사실이 새로 알려졌다. 전날엔 시 주석 방북 일정을 70분 분량으로 편집한 기록 영화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선 김정은이 집단 체조 관람 후 시 주석 숙소로 이동해 시 주석 내외를 영접하는 장면이 눈에 띈다. 집단 체조가 오후 9시 40분 시작돼 100분가량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자정 무렵까지 시 주석을 챙긴 것이다. 김정은은 공항에서 시 주석이 떠나고 나서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비행기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중국 국영 CCTV도 21일 저녁 메인 뉴스 신원롄보에서 전체 43분 중 33분을 시 주석 방북 관련 소식으로 채운 데 이어 22일에도 20분을 관련 장면으로 채웠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3일 북한의 특급 의전을 시시콜콜 되짚는 긴 기사를 썼다. 만 27시간 방북을 나흘째 우려먹은 것이다.

그럼에도 시 주석은 정작 김정은과 주목할 만한 합의를 내놓지는 못했다. '외화내빈'이라는 말도 나온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미국과 무역 전쟁을 벌여 수세에 몰린 시 주석이 북한에서 받은 대대적 환대를 내세워 체면치레에 급급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2일 사설에서 시 주석 방북에 대해 "사실상 쇼 자체가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문제에서 미국을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걸 보여줄 필요성이 절실했다는 것이 다. 쑹타오(宋濤) 중국 대외연락부장은 21일 "시 주석의 방북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새 동력을 불어넣었고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중국의 역할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은 북·러 차관급 회의 참가차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G20 회의를 앞두고 북·중·러 연대가 강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