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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전용기로 평양 향발…中국가주석 14년만에 방북
입력
2019-06-20
조회
138
작성자
북한개혁방송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 방문단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현지시간) 서우두 공항 VIP 전용 국빈루에 대기하던 전용기에 탑승했다.
전용기에는 펑 여사가 가장 먼저 탑승했고, 시 주석과 수행단 10여 명이 뒤이어 탑승했다.
수행단 규모로 미뤄 중국 고위급 관리와 수행원 외에 중국 기업인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은 2005년 10월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시 주석은 방문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중 수교 이후 후 전 주석에 앞서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1990년 3월과 2001년 9월 두 차례 북한을 찾았고 류사오치(劉少奇) 전 주석이 1963년 9월 방북했다.
시 주석 개인으로는 지난 2008년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후 11년 만이다.
국가주석 신분은 아니었지만, 중국의 최고 실권자였던 덩샤오핑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도 1982년 4월 후야오방 당 총서기와 함께 방북해 김일성 주석의 60회 생일을 축하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정오(북한 현지시간)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북한 측의 환영의식에 참석한 뒤 오찬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오찬 후에는 시 주석은 후 전 주석, 장 전 주석의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북중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회담 의제로는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경제, 문화, 인문 교류를 통한 양국 관계 강화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중단된 북미 핵 협상 등 한반도 문제가 거론될 전망이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친서를 보내는 등 북미 핵 협상의 재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방북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시 주석이 북미대화 재개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상회담 후에는 양국 정상 부부가 만찬을 한 뒤 북한 측이 마련한 축하공연 관람을 끝으로 방문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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