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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적국 방치할 수 없다", 中 "우리 군 과소평가 말라"

입력
2019-06-03
조회
120
작성자
북한개혁방송
미국과 중국이 1~2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미·중의 국방 수장들은 서로를 향해 "적국(敵國)을 방치할 수 없다"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공격했다. 무역 갈등에 이어 안보 문제까지 미·중 갈등의 전선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1일 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연설을 통해 "어느 한 국가가 인도·태평양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며 "군사력을 이용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적국을 방치할 수 없다"고 했다. 중국을 '적국'으로 칭하며 경고 메시지를 낸 것이다. 섀너핸 대행은 "중국은 지역의 다른 나라들과 협력 관계를 만들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며 "다른 나라의 주권을 침해하고 중국의 의도에 대한 불신을 낳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2일 연설에서 "미국은 주권 보호와 영토 보존 문제에 있어서 중국군의 능력과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응수했다. 웨이 부장은 "중국군은 대만과 남중국해에 대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며 "도대체 누가 남중국해의 안전과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가"라고 했다. 그는 "문제는 최근 몇 해 이 지역 밖에 있는 일부 국가가 '항행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힘을 과시하기 위해 남중국해에 들어온 것"이라고 했다. 미국을 '지역 밖 일부 국가'로 규정하며 비판한 것이다. 웨이 부장은 또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 "적절한 시점에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가역적 조항을 가동하고, 종전선언 발표를 추진하기를 희망한다"며 대북 제재 해제를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은 3자 회담을 열어 "북한의 불법 해상 환적을 억제·방지·근절하기 위한 지속적인 국제협력을 포함해 유엔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항행의 자유' 원칙을 재확인하고 3국 안보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