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바라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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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반사실주의 연극 <유령 소나타>

방송일
2020-09-10
진행
시간

안녕하세요, 북쪽의 청취자 여러분.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연극을 통해 역사와 인간을 살펴보는 <연극으로 바라본 세상>의 배우 신동준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도 네분의 배우들과 함께 합니다.

저번 시간에는 사실주의 연극, 그리고 사실주의보다 더욱 사실적이길 원했던 자연주의 연극에 대해 알아보았죠. 이번 시간부터 몇 주간은 사실주의가 지겨워! 라고 말하면서 사실주의 연극에 반하는 연극들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이 반사실주의 경향의 연극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면 좋겠네요. 근대를 지나면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연극은 크게 사실주의와 반사실주의 성격을 띈 두 연극형태가 옥신각신 경합을 벌인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기술과 과학의 발전이 인간에게 부를 가져다주고, 부의 분배와 공정의 문제로 인해 인간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스템을 발전시켜 갑니다. 각국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것이 전세계의 공통적인 현상이었죠. 피를 흘려 자유와 권리를 쟁취한 프롤레타리아 계급은 교육과 유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됩니다. 조금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인간은 나 자신에과 타인, 세계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죠. 생각하는 인간의 ‘인간’이라는 단어가 특정한 철학자와 소수의 인간이 아닌, 보편인간이라는 뜻을 갖게 되는 시점이 바로 이러한 시기 즈음부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때문에, 전통적으로 신에 대해서, 왕과 귀족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좋아했던 연극도, 점차 프롤레타리아 계급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내 주변의 이야기를 얼마나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는지, 이입하기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하는지를 기준으로 연극의 형태와 구성이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아주 자연스럽게 사실적인 무대와 사실적인 연기법을 추구하게 되죠. 사실주의 연극이란 역사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에서 비롯된 연극경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연극, 모두가 익숙한 연극에 반대하며 뭔가 특별한, 뭔가 색다른 연극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언제나 있기 마련이겠죠. 이들은 인간의 내면을, 혹은 인간이 바라보는 세계의 내밀한 모습을 어떻게 하면 흥미롭게,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그러한 반사실주의적이며 실험적인 성격의 연극은 각각의 특성에 따라 상징주의, 표현주의, 미래주의, 초현실주의, 서사극 등등으로 불리게 됩니다.
앞으로 이러한 반사실주의 연극을 하나하나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그에 앞서, 사실주의 연극이 아니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고, 아주 흥미로운, 괴기스럽고 불가사의한 연극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전 시간에 우린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라는 스웨덴의 작가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죠. 이번 작품 역시 스트린드베리의 작품입니다. 제목은 유령소나타입니다.1907년 작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인 ‘게슈펜스터 소나타’와 피아노 트리오인 ‘유령 트리오’에서 영향을 받아 이름을 지었습니다. 작품 전체에 흐르는 기괴하고 음울한 분위기에 인물에 대한 명확한 소개도 없는 이 극은, 현대 드라마에 커다란 영향을 준 작품입니다. 명확하지 않은 인물과 상황이 벌어지다보니, 관객들은 작품 안의 의미와 상징적인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찾습니다. 그래서 작가는 커다란 주제의식만 이야기해도, 작품의 세부적인 내용은 관객이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작품으로 들어가볼까요. 어느 작은 도시. 그 곳의 대저택에는 군에서 전역한 대령의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이 대저택은 웅장하고 기품있지만 늘상 조용하고 컴컴한 곳입니다. 그리고 그 대저택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모두는 어쩐지 보통의 인간들이 아닌 듯 합니다. 시간관계 상 모든 이야기를 들려드릴 순 없지만, 한 노인의 시점을 따라 이 대저택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할까요.

입력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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