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바라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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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19세기 사실주의 연극 <곰>

방송일
2020-08-20
진행
시간

안녕하세요, 북쪽의 청취자 여러분.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연극을 통해 역사와 인간을 살펴보는 <연극으로 바라본 세상>의 배우 신동준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도 네분의 배우들과 함께 합니다.

오늘은 사실주의 연극, 그 두번째 시간입니다. 자, 사실주의 연극의 대표적인 나라를 꼽으라면 북조선 청취자들에게 더 익숙한 나라가 있을텐데요. 그게 어디죠?

그건 바로 바로- 네, 러시아입니다. 소련으로도 불리기 이전, 러시아제국 시절의 1800년대 러시아는 사실주의 연극이 꽃피고 있었습니다. 1700년대부터 예카테리나 대제에 의해 연극이 활짝 꽃피었기 때문이죠.

이반 투르게네프, 레프 톨스토이, 안톤 체호프 등 문학사에 길이 남을 명작가들이 모두 희곡을 썼죠. 작가 뿐만이 아닙니다. 콘스탄티누스 스타니슬라브스키와 블라디미르 네미로비치-단첸코는 모스크바 예술극장의 창립자인데요. 이들은 배우 뿐 아니라 연출가, 연기술 교육자 등으로 엄청난 업적을 남겼죠. 이들의 연기술은 훗날 미국으로 넘어가 응용, 발전됩니다. 그 결과, 헐리웃 영화와 TV드라마 배우들의 대중적인 연기술인 ‘메소드’연기법이 되죠. 이 메소드연기법은 헐리웃의 그 유명한 말론 브란도, 더스틴 호프만, 메릴 스트립, 마릴린 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수의 배우들을 탄생시킵니다.

메소드 연기란, 배우들이 생각이나 감정 등을 배역과 최대한 일치시켜 실물처럼 몰입하는 연기법을 총칭하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이러한 연기법이 정립된 지 불과 150년이 채 되지 않았다는 것이 재미있는 점입니다.

오늘은 러시아의 위대한 사실주의 예술가들 중,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를 소개하려 합니다. 체호프는 학창시절부터 종종 단편 희곡을 쓰곤 했습니다. 학업이 끝나갈 무렵 아버지의 사업이 도산하여 모스크바로 일가족이 도주했죠. 체호프는 잡지 등에 글을 기고하며 용돈을 벌어 대학을 다니고 가족을 부양합니다. 그러다 작가로서 유명세를 얻게 되어, 의과대학을 졸업했음에도 제대로 병원을 개원하지 않은 채 작가의 길을 걷습니다. 그래서인지 체호프의 작품엔 거의 늘 의사와 작가가 등장합니다.

체호프 희곡의 의미를 짧게나마 알아보죠. 체호프 희곡의 정수는 뭐니뭐니해도 지나칠 정도로 완벽하게 어울리는 희비극의 성격입니다. 체호프의 극을 보다보면 비극적인 일들의 연속 안에서 일어나는 희극적인 상황들에 웃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분명 비극적인 상황을 겪는 인물들을 보고 있는데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지나치지 않게 균형감있게 일어나고 있죠. 그래서 체호프의 극을 보고 극장에서 나오게 될 때 우리는 웃으면서도 씁쓸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이런 체호프의 장막극 4편, 즉 갈매기, 바냐아저씨, 세자매, 벚꽃동산은 셰익스피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극입니다.

사실 체호프는 장편 희곡보다 단편 소설과 단편 희곡을 훨씬 많이 썼습니다. 문학도들에게 체호프의 이름은 단편소설가로 유명하죠. 그래서 오늘 우리는 체호프의 단편 희곡 중 아주아주 유명한 곰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산에 사는 그 곰이 맞습니다.

곰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엘레나 이바노브나 뽀뽀바는 부자이지만 젊은 미망인입니다. 그녀는 남편의 죽음을 쉽사리 떨치지 못하고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죠. 어느 날, 그레고리 스테파노비치 스미르노프라는 중년의 남성이 뽀뽀바를 찾아옵니다. 뽀뽀바의 죽은 남편이 스미르노프에게 빚을 지고 있었기에 빚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기 위해 먼 길을 온 것이죠. 마지막으로 뽀뽀바 집안의 늙은 집사 루카가 있습니다. 단편희곡답게 등장인물도 아주 단출합니다. 자, 그럼 뽀뽀바 부인과 스미느로프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살펴볼까요?

입력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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