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바라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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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르네상스 시대 <한여름밤의 꿈>

방송일
2020-07-09
진행
시간

안녕하세요, 북쪽의 청취자 여러분.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연극이 인간과 함께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해 왔는지, 연극을 통해 역사와 인간을 살펴보는 <연극으로 바라본 세상>의 배우 신동준입니다.

콩깍지가 쓰인 남녀. 집안의 반대. 죽음을 무릅쓴 도망. 시대를 무론하고 등장하는 연애이야기의 단골 소재죠. 셰익스피어도 이런 이야기를 썼습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비극 연애물이 로미오와 줄리엣이죠. 로미오와 줄리엣을 쓴 시기와 맞물려 있기도 하고, 이야기 구조를 비슷하게 가져와서 유쾌하고 우스꽝스럽게 바꿔버린 것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한여름밤의 꿈인데요, 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죠?

유럽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의 선남선녀 네명이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헤르미아와 리산데르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지만, 헤르미아의 아버지는 그녀가 데메트리우스라는 젊은이와 결혼하기를 강요합니다. 원래 데메트리우스를 사랑하던 헬레나는 자신이 아닌 헤르미아에게 마음이 가 있는 데메트리우스 때문에 상심에 빠져 있죠. 아테네의 법에 따라 아버지의 강요를 따를 수밖에 없자, 헤르미아와 리산데르는 요정들이 살고 있는 숲 속으로 피신하게 됩니다. 이 소식을 접하게 된 데메트리우스는 둘을 쫓아 숲으로 들어오고, 헬레나 역시 테메트리우스를 뒤쫓아 오게 됩니다.

한편, 요정의 왕인 오베론은 여왕 티타니아와 다투고 그녀를 골탕먹이기 위해 시종 푸크를 시켜 마법의 꽃을 꺾어오라 합니다. 이 꽃으로 말할 것 같으면, 즙을 내어 눈꺼풀에 바르고 처음 눈을 떴을 때 마주한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엄청난 사랑의 묘약이었습니다. 티타니아는 이 꽃즙의 효과로, 당나귀 머리를 쓴 천민출신 바텀을 사랑하게 됩니다.

이후 데메트리우스를 쫓아 숲 속에 도착한 헬레나는 그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그의 태도는 냉담할 뿐이었습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오베론은 헬레나를 가엾게 여겨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 데메테리우스의 눈에 꽃즙을 바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나 명령을 받은 시종 푸크는 그만 리산데르의 눈에 꽃즙을 바르는 실수를 하고야 합니다. 꽃즙의 마법에 걸린 리산데르는 갑자기 헬레나에게 반하게 되고, 그의 구애가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한 헬레나는 화를 냅니다. 여기에 헬레나를 외면하던 데메테리우스 역시 꽃즙의 마법에 빠져 헬레나를 사랑하게 됩니다. 이처럼 꽃즙 때문에 더 복잡하게 얽혀버린 네 젊은이들의 사랑은 갈 곳을 읽고 그만 혼란에 빠져버리고 마는데요.

다행히도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요정 시종 푸크는 리산데르의 눈에 꽃즙의 해독제를 발라 이 상황을 해결합니다. 반면 해독제를 바르지 않은 데메테리우스는 여전히 헬레나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결국 헤르미아의 아버지를 찾아가 자신은 그녀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한 의사를 밝히게 되죠. 마침내 헤르미아의 아버지는 원래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던 딸과 리산데르의 결혼을 승낙하게 됩니다. 요정 왕 오베론 역시 당나귀 머리를 한 천민을 사랑하고 있는 자기 아내 티타니아가 잠든 사이, 그녀의 눈에 꽃즙을 바르고 깨워 다시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면서 화해합니다. 그리고 얽히고 설켰던 네 남녀는 마침내 결혼식을 올리면서 이야기는 유쾌하게 마무리됩니다.

덥디 더운 한여름,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한편의 꿈 같은 이야기, 한여름밤의 꿈.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입력
2020-07-09
조회
81
작성자
북한개혁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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