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모저모

북한개혁방송은 언제나 여러분들에게 올바르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4회 금과 은이 일으킨 물가혁명

방송일
2019-09-25
진행
조현우
시간
북조선인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 시간에 스페인 사람들이 금을 찾아 아메리카대륙으로 달려가고, 그들이 획득한 보물 덕분에 나라가 망가진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오늘은 귀금속이라고 불리는 금과 은이 일으킨 물가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산업혁명으로 제품생산이 늘어나고 상업 활동이 강화되면서 화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집니다.


산업화 초기 화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금과 은은 가장 유력한 화폐로 인정을 받습니다. 금과 은 등 귀금속이 가장 유력한 화폐로 인정을 받은 것은 다음 세 가지 우월한 특성 때문입니다.


먼저 금은 매우 잘 늘어나는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금은 두드려서 얇게 만들 수 있고, 잡아 늘려서 실처럼 만들 수 있어 다양한 장신구로 만들기도 하고 조각내어 거래하기가 편한 특성이 있습니다.


금이 유력한 화폐로 인정받은 두 번째 이유는 보존성입니다. 이전에 화폐로 사용되던 조개의 경우, 부서지는 등 보존성이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금은 오랜 기간 보존하더라도 녹이 쓸지 않고, 주석이나 구리와 같은 다양한 금속과 합금하여 주화로 제조하기도 쉬웠습니다.


마지만 조건은 ‘사용가치’입니다. 일본에서는 쌀이, 조선에서는 면천이 일종의 화폐 역할을 했는데, 이는 쌀이나 면천이 의식주의 하나로 사요가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금 역시 이런 면에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당시 고위층들과 돈 많은 사람들이 각종 장식 제품으로 금을 소유하는 것이 유행되었고, 쌀이나 면 포에 비해 운송비용이 절감되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금이나 은으로 만든 주화는 교환과정을 단순화합니다. 주화로 물건을 사고팔수 있다면 물건에 각각 값을 매기기만 하면 됩니다. 즉 물건을 거래하는 사람들이 자기의 요구와 다른 사람들의 욕망과 같게 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다양한 이유는 금속화폐가 사용되게 하였고, 경제에 상업적 거래가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금속화폐에는 한 가지 결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즉 금이나 은의 공급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일부 역사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1400년에 유럽 내부의 금 총량이 4톤을 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무역으로 금이 유출되고 있었기에 이정도 생산량으로는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기 어려웠습니다.


돈의 공급량이 부족하면 사람들은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데 쓰는 돈을 절약하려고 노력하고, 그 결과 물가가 내려갑니다. 당시 스페인 등 유럽왕국들이 식민지 확장정책도 금을 비롯한 귀금속의 가격 상승이 그 배경으로 작용했던 셈입니다.


1492년 콜럼버스의 역사적 항해 이후 1500년 중반에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그 원인은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으로부터 유입된 어마어마한 량의 귀금속이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경제 호황과 인구 증가가 동반됩니다. 이런 호황은 준비된 사람에게는 축복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위협입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평가하면 16게기 후반에 시작된 물가 상승현상은 유럽 경제발전의 계기가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금이 충분히 공급되면서 ‘물물교환’경제로의 퇴보라는 심각한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당시의 경제는 저성장 경제입니다. 즉 인구가 늘어나면 1인당 소득이 줄어들고, 반대로 인구가 줄면 1인당 소득이 늘어납니다. 


경제의 성장이 미미하게 아주 조금씩 진행되는  상황에서 귀금속 공급이 순조롭지 않으면 귀금속의 가격 상승 및 일반적인 상품하락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16세기 금의 유입으로 진행된 상품가격의 상승은 경제에 아주 큰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15세기 내내 물가가 안정되었고, 일부에서는 전반적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금은의 대량유입으로 발생한 상품가격의 상승현상은 경제 전반에 강한 수요 증가를 유발했습니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전이라, 늘어나 수요에 부응해 공급을 늘리기는 힘들었습니다. 따라서 16세기 귀금속의 공급확대는 유럽경제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럽 사람들이 원하는 동방의 물품, 예들 들어 후추나 비단, 도자기를 구입할 수 있는 교역수단이 생긴 것은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당시 유럽 상인들이 동방의 상품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아시 사람들은 시계를 제외하고는 유럽에서 생산된 제품을 선호하지 않아 교역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금, 은 공급이 증가한 16세기에는 이런 점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멕시코에서 금과 은은 싣고 출발한 유럽 상인들의 배가 중국에 도착해 도자기과 비단을 ‘은’과 교환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금과 은은 화폐의 역할을 하면서 돈의 흐름을 증가시켜 세계경제의 변화를 불러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현재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의 북조선 시장에서 달러의 값이 계속 올라가고 상품가격이 그대로이거나 일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북조선이 핵개발과 전쟁준비로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어 투자가 중단되고 외화의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북조선전부의 자력갱생으로 포장된 폐쇄정책으로 달러나 위안화 등 외화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시장에서 달러의 가치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돈이 귀해지면서 사람들은 돈 쓰는 것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소비자들은 집이나 고급시계 TV 같은 값비싼 상품의 구매를 미루거나 주저하게 됩니다.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에서 덜컥 집을 사놓고 나서 추가적으로 주택가격이 더 떨어지면 엄청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나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가격 하락이 멈출 때까지 투자를 미릅니다. 새로 매입하려는 공장 부지나 기계의 구매가격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경제 원리로 보면 소비와 투자의 감소는 전반적인 가격 하락을 초래합니다. 가격하락은 생산 위축을 초래하고, 생산 위축은 고용 감소와 임금하락을 초래하고, 실업과 소득감소는 상품과 서비스의 수요를 감소시켜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초래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소용돌이(spiral)라고 부릅니다. 마니너스 성장이 스스로 다시 마니너스 성장을 만드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입니다.


더욱 우려되는 현상은 가격하락에 의한 소득의 감소로  돈을 빌려 쓰는 사람이 늘어나고 시간이 갈수록 빛을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빚을 진 사람들은 날로 심해지는 빚의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소유한 자산과 재고를 처분하게 됩니다.


빚을 갚고 편하게 살고 십은 군중심리로 인한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 가격은 계속 하락되고 결국 개인과 기업이 줄지어 파산하고 은행이 도산하는 공황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1930년대의 세계대공황이 대표적인 역사적 사례이입니다.


이러한 가능성을 제시한 경제학자는 피셔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경제 전 영역에 걸친 파산” 이후에야 상황이 궁극적으로 안정될 수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90년대와 같은 처참한 상황이 북조선을 또다시 덮칠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회주의 계획경제로 농산물과 상품이 부족하여 상품가격이 상승하면서 고난의 행군을 하였다면 오늘은 핵개발과 미사일발사로 국제사회 제제로 외화의 공급이 줄면서 또 다른 재난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하여 북조선은 결정적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적 투자를 받아야 합니다.
오늘은 금과 은의 대량 유입이 돈 흐름의 증가로 연결되어 유럽경제 활성화에 어떤 기여를 하였는가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북한개혁방소의 조현우였습니다.
입력
2019-09-25
조회
334
작성자
북한개혁방송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9
9회 중국으로 유입된 아메리카 대륙의 은
북한개혁방송 | 2019.12.09 | 조회 357
북한개혁방송 2019.12.09 357
8
8회 명나라의 화폐개혁과 무역개방
북한개혁방송 | 2019.11.18 | 조회 402
북한개혁방송 2019.11.18 402
7
7회 인간의 권리와 평등을 위한 투쟁 - 시위운동
북한개혁방송 | 2019.11.06 | 조회 376
북한개혁방송 2019.11.06 376
6
6회 투자은행의 설립과 성장이야기
북한개혁방송 | 2019.10.22 | 조회 326
북한개혁방송 2019.10.22 326
5
5회 메디치 가문과 암스테르담 은행이야기
북한개혁방송 | 2019.10.11 | 조회 385
북한개혁방송 2019.10.11 385
4
4회 금과 은이 일으킨 물가혁명
북한개혁방송 | 2019.09.25 | 조회 334
북한개혁방송 2019.09.25 334
3
3회 강한 군대도 먹어야 이긴다
북한개혁방송 | 2019.09.10 | 조회 304
북한개혁방송 2019.09.10 304
2
2회 수백 년 건강하게 장수한 최초의 주식회사
북한개혁방송 | 2019.08.20 | 조회 320
북한개혁방송 2019.08.20 320
1
1회 나폴레옹의 프랑스를 이긴 영국의 돈
북한개혁방송 | 2019.08.18 | 조회 308
북한개혁방송 2019.08.18 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