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모저모

북한개혁방송은 언제나 여러분들에게 올바르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10회 삼국지 이후의 중국에 대한 관심

방송일
2019-12-16
진행
조현우
시간
북조선인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도 “삼국지”를 잘 아시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사람들에게 ‘삼국지’만큼  영향을 준 소설은 없을 것입니다.


책을 보면 한나라 말기 환관과 외척의 전횡으로 정치가 엉망진창이 된 가운데 황건적의 침입으로 ‘난세’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조조와 손권, 그리고 유비가 천하패권을 노리며 서로 협력하고 경쟁해나가는 과정은 이 책을 읽는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 시켰습니다.


삼국시대 당시 각 나라는 적게는 수만, 많게는 십 수만의  병력을 동원해 총력전을 펼칩니다. 이러한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왜 삼국을 통일한 진나라는 북방민족에게 허무하게 무너졌을 까요?


오늘은 삼국지 이후 진나라에 의해 통일된 중국이 겪은  불황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 가에 대하여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역사가들은 지방에 득세한 왕족들이 후계자 문제를 가지고 일으킨 이른바 “팔왕의 난” 등으로 분열된 진나라의 상태를 원인으로 꼽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단히 무능한 황제가 연이어 왕위에 오른 것이 패망의 이유라고 지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국의 역대 왕조 중 청나라를 제외하면 어리석은 황제가 나라를 말아먹는 사례를 너무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삼국지 이후  당나라가 들어설 때 까지 한족이 세운 왕조는 내내 밀리기만 했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존재하지만 등자의 발명으로 기마전을 활용한 북방족의 ‘군사혁신’과 오랜 전쟁으로 파괴된 한나라의 경제력 감소가 그 중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한족을 비롯한 농경민족은 기마전을 위주로 하는 북방의 기마족과 1:1로 붙으면 도저히 이길 수 없습니다. 농경민족이 기마민족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전투에서는 지더라도 전쟁에서 이기는 방식으로 태세를 전환하여야 합니다.


즉 기마민족에 비해 압도적으로 수가 많고 대도시를 이뤄 거주하여 생산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 장기전을 펼치는 게 승리할 수 있는 최선의 비법이었습니다. 반면 기마민족은 농사를 짓기 어렵기 때문에, 농경민족이 생산한 식량과 철기를 구하지 못하면 생존 자체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진한 초 무제는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창고에 식량과 귀금속이 가득했습니다. 그는  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고조선을 침략했을 뿐만 아니라, 북방의 흉노를 고비사막 너머로 몰아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한나라는 기나긴 내리막길을 걷습니다. 긴 전쟁으로 재정이 축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소금을 비롯한 다양한 필수품에 과도한 세금을 부과해 상업 활동을 위축시킨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습니다.


또한 말을 비롯한 전쟁에 필요한 물건들을 해외에서 들여오는 과정에서 귀금속이 서역으로 유출된 것이 결정적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 나라 때 황금 한 근이 동전 1만개에 해당했는데, 대략적인 금과 동의 교환비율은 130대 1이었습니다.


현재 가격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로 금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방과의 교역이 시작된 이후 지속적으로 금의 가격이 상승합니다.


통화 공급(귀금속 공급)이 줄어들자 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앞서 15세기 유럽의 사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통화 공급이 감소하기 시작할 때 가장 일반적인 대응은 화폐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화폐사용을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급자족하는 것입니다.  실제 후한나라시기부터 부유한 귀족들이 넓은 땅을 개척하는 한편, 기근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이용한 식량을 재배하여 자급자족 생활권도 생겨납니다.


하지만 자급자족은 당시 시대상에는 충분히 이해되는 일이지만 경제 전체 차원에서는 대단히 비효율적인 행동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북조선 경제가 자력갱생에 만 매어 달려 겨우 생존만 유지하는 것과 꼭 같은 이치입니다.


자급자족은 지금으로부터 몇 백 년 전 구석기 시대에 통하던 식기의 방식입니다. 당시 중국의 큰 땅에 인구가 6천만 명 정도였고 우리가 사는 조선반도에는 몇 백만 정도였습니다.


애덤 스미스라 하는 유명한 경제이론가의 이론에 의하면 분업과 교환이 가장 손쉽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수단입니다. 생산만 해서는 안 되고 이것을 소비할 수 있는 시장 규모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도시가 위축되고 시장이 사라지면 혁신이 사라집니다. 아무리 농업 등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품질을 유지하며, 제품을 만들어 내어도 이 제품을 살 시장이 없다면 혁신의 싹이 틀 수 없습니다.


시장의 측면에서 볼 때 약해진 경제력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인구의 급격한 감소였습니다. 장기간의 전쟁으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어, 삼국시대 초기에는 약 6천만에 달했던 인구가 삼구시대 말기에는 1천 6백만 명 수준으로 급속히 감소합니다.


다음은 정부의 행정능력이 약화된 것도 또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결국 중국은 삼국시대 이후 진나라에 의해 통일되기는 했지만, 불황의 흐름은 계속됩니다.


즉 약해진 경제력과 줄어든 인구가 북방 유목민족에게 최적의 활동조건이 된 셈입니다. 오늘의 북조선 경제는 현 정권의 핵무기 개발로 지구상에서 제일 못사는 가난한 국가로 전락된 상태입니다. 주민 1인당 1일 소비가 1달러가 못되는 나라는 오직 북조선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약해진 경제력은 주변국들로 하여금 손아래 국가로 볼 수밖에 없게 하는 원인으로 되는 것입니다. 핵 몇 개 가지고 있다고 강국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주변국인 중국, 러시아는 몇 백 개의 핵을 소유하고 있지만 핵이 없은 국민소득에서 일본이나 한국에 밀리는 것은 경제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막강한 경제력은 북조선과 같은 작은 농경국가들에게는 최대의 장점입니다.


북조선경제가 전쟁준비로 무너진 현재 아무리 핵을 가지고 있어도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는 힘든 상태입니다. 결국 장기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북조선은 핵을 포기 하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지 않는 한 내리막길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지난날 고대 중국이 한나라 무제 때 정점에 도달한 후, 남북조시대까지 약 500년에 걸쳐 내리막길을 걸은 것처럼 말입니다.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고, 부러워하지도 않는 핵, 그리고 사람의 생명을 파리 목숨보다 하찮게 여기는 테러분자들이나 좋아하는 핵을 가지고 있는 한 북조선 경제는 전망은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


열악한 경제는 나라의 멸망으로 이어집니다. 한나라의 흥망성쇠는 낡은 것을 버리고 새것을 창조하는 혁신을 하는가 하지 못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 권력을 잡은 김정은 정부는 권력 유지를 위해 비효율적인 유일독제에 의한 계획경제를 계속 고집합니다. 이런 상태가 유지되면 국제사회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화폐공급이 줄어들어 오늘의 경제적 난관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자기 대에는 물론 후대들에게 못살고 낙후한 것 밖에 물려주지 못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활동에서 정부의 독점을 막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생산수단인 토지와 공장들에 국유화를 고집하지 말고 모든 부동산들에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정당한 가격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지금 북조선은 값이 없는 나라입니다.


가격이 없는 상품은 당연히 시장에서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이 무제 사후 서서히 화폐경제가 무너지고 자급자족 형태의 자력경제로 후퇴하기 시작한 것이 국가경제 하락의 시초로 된 사실이 보여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은 삼국시대 이후 중국이 농업위주의 장원경제라고 하는 자력방식의 경제를 고집하다가 화폐공급이 줄어들어 500년간 가난하고 허약한 나라로 망해버린 사실에 대하여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개혁방송의 조 현우였습니다. 
입력
2019-12-16
조회
412
작성자
북한개혁방송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8
28회 홍콩 보안법 강행과 국제사회
북한개혁방송 | 2020.06.05 | 조회 100
북한개혁방송 2020.06.05 100
27
27회 신생 중국의 부정부패 이야기
북한개혁방송 | 2020.05.29 | 조회 119
북한개혁방송 2020.05.29 119
26
26회 온 세계의 극찬 받는 남조선 보건시스템
북한개혁방송 | 2020.05.22 | 조회 139
북한개혁방송 2020.05.22 139
25
25회 세계적 명품으로 극찬받은 남조선의 코로나 19 진단 도구
북한개혁방송 | 2020.05.15 | 조회 114
북한개혁방송 2020.05.15 114
24
24회 근로자의 날 유래에 대한 진실
북한개혁방송 | 2020.05.08 | 조회 105
북한개혁방송 2020.05.08 105
23
23회 코로나 19 이후 경제난 이야기
북한개혁방송 | 2020.05.01 | 조회 132
북한개혁방송 2020.05.01 132
22
22회 나라별 1인당 국민소득과 생활수준
북한개혁방송 | 2020.04.24 | 조회 438
북한개혁방송 2020.04.24 438
21
21회 소득수준의 차이와 그 원인
북한개혁방송 | 2020.04.17 | 조회 228
북한개혁방송 2020.04.17 228
20
20회 코로나 19 대응의 차이로 본 이모저모
북한개혁방송 | 2020.04.10 | 조회 213
북한개혁방송 2020.04.10 213
19
19회 세계적 추세가 된 개인정보 보호
북한개혁방송 | 2020.04.01 | 조회 235
북한개혁방송 2020.04.01 235
18
18회 코로나 19 확산을 통하여 본 투명성과 신뢰
북한개혁방송 | 2020.03.18 | 조회 307
북한개혁방송 2020.03.18 307
17
17회 영화 기생충 이야기
북한개혁방송 | 2020.03.11 | 조회 330
북한개혁방송 2020.03.11 330
16
16회 3.1운동의 정신과 오늘의 세계
북한개혁방송 | 2020.03.04 | 조회 477
북한개혁방송 2020.03.04 477
15
15회 인권문제와 차별 그리고 변화
북한개혁방송 | 2020.02.26 | 조회 351
북한개혁방송 2020.02.26 351
14
14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야기
북한개혁방송 | 2020.02.26 | 조회 378
북한개혁방송 2020.02.26 378
13
13회 새해 우리의 소원은
북한개혁방송 | 2020.01.22 | 조회 336
북한개혁방송 2020.01.22 336
12
12회 2020년 경자년의 의미
북한개혁방송 | 2020.01.08 | 조회 372
북한개혁방송 2020.01.08 372
11
11회 재정 신뢰가 부족한 대국 프랑스
북한개혁방송 | 2019.12.23 | 조회 358
북한개혁방송 2019.12.23 358
10
10회 삼국지 이후의 중국에 대한 관심
북한개혁방송 | 2019.12.16 | 조회 412
북한개혁방송 2019.12.16 412
9
9회 중국으로 유입된 아메리카 대륙의 은
북한개혁방송 | 2019.12.09 | 조회 354
북한개혁방송 2019.12.09 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