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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전쟁·정치불안·테러에 '폭발 대참사'까지 일어난 레바논 현황

방송일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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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북조선인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근 지중해 연안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로 적어도 100명이 죽고 4000명 이 다친 대형사고가 일어나 국제사회의 안타까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8월 5일 AFP통신 등 외신보도에 의하면 레바논 적십자사는 전날 폭발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사망자 외 부상자 수도 4000여명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고 이후에도 여전히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고 실종자 수색 작업도 진행 중이라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 폭발은 8월 4일 오후6시 쯤 베이루트 항구의 한 창고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폭발은 두 차례 발생했고 두 번째 폭발과 함께 하얀 먼지구름과 충격파가 주변 일대를 덮었습니다.

이로 인해 인근 건물이 무너지고 수많은 차량들이 전복됐습니다. 폭파의 충격으로 레바논과 161㎞ 정도 떨어진 지중해 섬 키프로스에선 규모 3.3에 달하는 지진이 측정됐고 인근 요르단에서도 규모 4.5의 지진이 관측됐었다고 합니다.

폭발이 발생한 창고에는 질산암모늄 등 2750t 규모의 폭발물이 보관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산암모늄은 질산과 암모니아가 반응해 형성되는 인화성 화합물로 비료나 폭탄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국은 일단 폭발물에 대한 관리소홀로 원인을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텔레비전 연설에서 “2750t에 달하는 질산암모늄이 지난 6년간 사전 예방조치 없이 창고에 있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번 재앙에 책임 있는 자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오늘 세계의 이모저모시간에는 레바논 사태를 두고 엇갈리는 의견과 주장을 분석하려고 합니다. 현재 레바논 정부가 폭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은 부실한 관리로 인한 인재라는 지적부터 외부세력의 사보타주(고의적 파괴행위)라는 주장까지 다양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 배경에는 종교로 인한 분열과 작은 영토, 인구, 취약한 경제력 등으로 외세에 휘둘려야 하는 레바논의 현실이 반영돼 있습니다. 레바논은 중동 지역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이슬람부터 기독교까지 수십 개 종파가 존재하는 다종교 국가로 종파 간 극심한 갈등 때문에 1975~1990년까지 15년간 내전을 벌리고 있습니다.

레바논의 소위 3파 정치인들은 오래 동안의 내전으로 국가 경제가 사실상 파탄이 난 뒤에야 마론파(기독교 일파)와 수니파, 시아파 등 레바논 3대 종파가 권력 분점에 합의했습니다. 현재 레바논 정치권은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와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 등 외세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란은 레바논 시아파 무장 정파이자 주요 세력인 헤즈볼라를, 사우디는 반(反)헤즈볼라 세력을 각각 대리인으로 삼아 레바논에서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리아도 헤즈볼라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인접국 시리아도 1976년부터 최근까지 레바논에 군을 주둔시켜 놓고 권력을 행사했습니다. 이란과 시리아의 개입을 거부하고 사우디를 지지하던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는 지난 2005년 2월14일 장갑 호송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대규모 자살폭탄 공격을 받고 수행원들과 함께 사망한 바 있습니다.

레바논 야권은 공격 배후로 시리아와 헤즈볼라를 지목하고 있지만 양측은 혐의를 부인한다고 합니다. 시리아는 '미스터 레바논'이라고 불렸던 하리리 전 총리의 사망 이후 역풍을 맞고 레바논에서 철군했지만 헤즈볼라는 어부지리를 얻어 오히려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은 사우디 배후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엔 특별재판소가 오는 7일 암살 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용의자로 지목된 대원 4명의 인도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중동 강국인 이스라엘도 헤즈볼라를 소탕한다는 이유로 1982년 레바논을 침공해 1985년까지 전쟁을 벌였고, 그 이후에도 2000년까지 남부지역을 사실상 점령했습니다. 이스라엘은 2006년도 레바논을 침공한 적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재도 레바논 영토에 수시로 진입해 헤즈볼라 등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로이터통신은 레바논에서 2005년 하리리 전 총리 사후 13차례나 종파 갈등 등을 이유로 대규모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BBC는 이번 폭발을 두고 종파 간 내전과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산발적 충돌로 레바논에서 폭탄 공격이 일상적으로 이뤄졌던 시기를 연상시킨다고 전했습니다. 인구 400만 명인 레바논은 수십 년 간 이어진 내전 후유증을 치유하기도 전에 밀려든 시리아 난민으로 최악의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레바논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70%에 달한다. 다시말하여 국가가 생산하는 총량보다 빛이 70%나 더 많단느 것입니다. 경제난에 반발한 대규모 시위 끝에 반(反)시리아 성향 사드 하리리 전 총리가 지난해 10월 사임했고, 정파간 갈등 끝에 3개월이 지난 뒤인 지난 1월에야 후임자인 하산 디아브 총리의 내각이 의회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현재 하산 디아브 내각은 경제 재건을 공약했지만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친(親)이란 헤즈볼라와 그 동맹세력의 지지를 받고 출범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지원을 순조롭게 이끌어 내지 못했고 결국 지난 3월 결국 사상 최초로 채무불이행을 선언해야만 했습니다.

이 사건을 보고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번 폭발 사고 직후 레바논에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과 인민들의 지원의 손길이 레바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사태와 그를 지원하는 국제사회 흐름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레바논은 석유도 많이 생산되고 북조선에 비하면 1인 당 생활수준이 정말 높은 나라입니다.
면적은 면적104만 5천㏊ 세계165위이고, 인구682만 5,445명 세계108위이며, GDP 566억 3,915만 5,555.6달러 세계78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레바논은 주변국들의 패권경쟁에 휘말려 긴 전쟁으로 인해 15만 명의 레바논 인민들이 죽거나 황폐화된 나라를 떠났습니다.

당시 기반 산업의 피해는 수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국내적으로 레바논은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서 건물도 늘어가고 있고 여러 기관들도 다시 문을 열며 경제도 서서히 회복되고 있습니다.

현재 레바논의 주요 정치적 이해관계의 갈등은 현재 어느 정도 진정되어있지만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을 사이에 두고 양쪽의 총격은 종종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투명성 때문입니다.

레바논은 북조선처럼 폐쇄적이지는 않습니다. 아프고 괴롭고 어려운 것들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것은 있고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를 국제사회가 파악할 수 있게 공개하여 처참한 피해를 입었지만 신뢰를 받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지상낙원을 저절로 오지 않으며 혼자서는 절대로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국제사회앞에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많은 나라들과 더 정의로운 사회·경제·정치 관계를 정립하여 신뢰를 구축하여야 합니다.

여러 가지 형태의 불의와 억압을 뿌리 뽑는 일은 아주 어려운 일이고 오랜 기간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은 레바논 사태를 보면서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조선개혁방송의 조 현우였습니다.

입력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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