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O

북조선 자녀교육 길잡이

북한개혁방송은 언제나 여러분들에게 올바르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5회 역사교육 (1) 북조선의 자녀교육법 탐구

방송일
2021-01-13
진행
시간

안녕하십니까. 북조선 학부형 여러분, “북조선 자녀교육 길잡이”의 장예진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북조선 부모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4회까지는 자녀관과 교육관의 이론적인 부분에 관해 개괄하였습니다. 이 시간부터 실천적인 자녀교육방법에 대해 본격적으로 해설해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교육방법에서 중요한 토대인 역사교육의 첫 번째 시간입니다. ‘현 북조선에서의 자녀교육법 탐구’로서 국가로부터 자녀교육에 관해, 어떻게 배워왔고 실천해왔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러면 먼저 그동안 우리가 받아 온 청소년기 자녀교육의 역사에 대해 돌이켜볼까요? 

북한의 자녀교육의 주체는 항상 국가가 우선이었습니다. 북조선 교육의 교육주체로서 학부모는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그 원인으로서 두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교육의 주체가 되지 못한 중요한 원인은 우선, 북조선 교육의 역사와 정책적 특성에 기인하고 있는데요. 북조선의 학교교육정책은 시기별로 교육이념과 내용이 변화하여왔습니다.

해방 후 1960년까지는 맑스-레닌주의 교육이론에 바탕을 두고 쏘련식 교육제도를 수용하였으나, 김일성 유일지배체제가 강화된 이후 1961년에서 1967년까지는 7년제 의무교육시기로서 김일성주의를 주민들에게 심어주는데 교육의 주안점을 두기 시작하였습니다. 

1967년부터 1974년까지는 9년제 기술의무교육 시기로서 주체사상에 입각하여 북조선의 독자성을 본격적으로 강조하기 시작하였던 기간입니다. 1975년부터 2011년까지는 11년제 의무교육시기로서 유아교육에서 고등교육에 이르기까지 김일성주의에 바탕을 둔 전반적 교육체제가 완성되어 운영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2년 이후 현재까지는 12년제 의무교육 체제에 의해 교과내용이 개편되고, 개정된 헌법에는 대표적 교육 슬로건으로서 ‘전민 과학인재화’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계는 물론이고 과학기술 및 산업분야에서 세계적 추세, 세계적 수준과 높은 경쟁력을 제창하고 있습니다. 

특히 1977년에 발표된 김일성의 ‘사회주의교육에 관한 테제’는 교육을 “공산주의적 인간을 양성하는 사상⋅문화교양의 무기”로 규정하여 현대 북조선교육의 기본방향을 결정하였습니다.

북조선의 교육이념은 헌법 제43조의 “국가는 사회주의 교육학의 원리를 구현하여 후대들을 사회와 인민을 위하여 투쟁하는 견결한 혁명가로, 지·덕·체를 갖춘 공산주의적 새 인간으로 키운다”는 것입니다. ‘공산주의적 새 인간’이란 북조선 인민의 ① 혁명화, ② 노동계급화, ③ 공산주의화를 의미하는데, 이와 같은 인간양성은 북한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간형입니다. 


계급투쟁을 위해서는 ‘공산주의적 인간’,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인간’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로지 당과 국가에 충성⋅효성을 다하는 헌신적인 인재양성이 주된 목표입니다. 따라서 인민들에게 시종일관 ‘자녀교육을 철저히 국가에 맡기도록’ 선전⋅선동하여 왔습니다. 

이는 인간의 기초적인 자유인 개인주의 성향을 뿌리 뽑고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집단주의 구호아래, 자신보다 집단을 우선시하고, 가정보다 국가에 헌신하는 기형적인 인간으로 만들기 위한 목적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북조선에서 자녀교육의 역사를 살펴본다면, 정책적으로 국가에 의한 공립교육에 의존하고, 가정에서의 부모에 의한 자녀교육은 철저히 방치되다시피 하여 왔습니다. 


부모가 자녀교육의 주체가 되지 못한 또 다른 중요한 원인은 부모들도 국가에서 부여받은 각자의 의무를 다하느라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은 직장과 가두에서 열심히 당과 국가에서 맡겨진 혁명과업 수행에 매진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자녀교육에 힘을 쏟을 여력이 없었습니다. 또한 장마당에서 하루 벌어 하루살이를 유지하기 위해 어머니들의 밥상머리교육도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고, 자녀들이 스스로 모든 것을 해야 하는 것이 북조선의 마음 아픈 현실입니다. 

따라서 우리 북조선부모들은 자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더라도, 그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모르는 것은 새로 배우고 앞으로 ‘짬시간’을 내서라도 자녀교육에 신경을 쓰신다면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그러면 이전의 북조선교육에서는 왜 자녀교육에서 부모의 역할을 중시하지 않았을까요?

교육에 있어 학부모 변인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교육수요자인 학생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미성년 자녀를 대신하여 다양한 결정에 전권을 행사하는 학부모 변인에 관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남조선을 비롯한 교육열이 높은 상당수의 국가에서 주요한 교육주체로서 학부모의 역할은 보편화되었으며, 교육현상 및 정책 연구에서 결정적 요인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철저하게 당국의 주도하에 계획되고 실행되는 북조선교육에서 학부모의 역할은 주목받지 못하고 무시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소년단 입단을 거쳐 청년동맹 가맹을 하면서, 오로지 조직에 의해 복종과 세뇌를 반복하는 학교교육만을 중시하였습니다. 북조선교육은 당국의 지시에 따라 운영되어왔기 때문에 학부모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간주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북조선을 강타한 심각한 식량난과 자연재해에서 비롯된 ‘고난의 행군’은 이후 사회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야기했습니다. 

가장 보수적이라 평가되었던 교육 분야도 예외일 수 없었습니다. 강력한 중앙집권적 시스템으로 인해 교육과정이나 교과내용 등 공식적 부분은 북조선당국의 의도에 따라 계속 운영되고 있으나, 잠재적 교육과정에 해당되는 부분이나 전개된 교육 결과는 북조선당국의 의도와 다르게 상당한 변화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녀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공하거나 잘 살기는 바라는 부모의 욕망은 인간의 본능에서 비롯된 것으로 다른 증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직관적이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애정과 욕망은 그들이 처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남조선의 경우 학력을 매개로 지위경쟁을 하는 특성으로 인해 교육열이 여타 열의를 압도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북조선의 학부모들 역시 자녀에 대한 애정과 욕망을 바탕에 둔 높은 교육열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북조선학부모들이 보이는 교육열 현상은 소수에서 다수로 확장되어 가고 있으며, 자녀 교육과 관련한 다양하고 직접적인 지원활동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육은 그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로서 사회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사회와 상호작용하기에 이 같은 변화는 당연한 것으로 전에 없던 모습을 드러나게 만듭니다. 북조선교육에서도 교육 수요자로서 학부형의 존재감이 두드러지면서 새로운 자녀교육문화가 태동하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에만 맡기는 자녀교육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자녀교육의 직접적인 담당자가 되기 위한 북조선 학부형들의 바람직한 모습은 학부모 역할의 높은 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핵심주제는 “그동안 우리가 받아온 청소년기 자녀교육의 역사를 돌이켜보기”였습니다. 청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북조선 자녀교육 길잡이”의 장예진이었습니다.

  

입력
2021-01-13
조회
21
작성자
북한개혁방송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5
5회 역사교육 (1) 북조선의 자녀교육법 탐구
북한개혁방송 | 2021.01.13 | 조회 21
북한개혁방송 2021.01.13 21
4
4회 청소년기 자녀의 자아존중감 키워주기
북한개혁방송 | 2020.12.28 | 조회 20
북한개혁방송 2020.12.28 20
3
3회 양육으로 본 부모유형
북한개혁방송 | 2020.12.22 | 조회 20
북한개혁방송 2020.12.22 20
2
2회 올바른 교육관; 청소년기 부모의 자녀교육 갈등, 부모 역할
북한개혁방송 | 2020.12.09 | 조회 31
북한개혁방송 2020.12.09 31
1
1회 올바른 자녀관; 자녀는 나의 소유물이 아니다
북한개혁방송 | 2020.11.25 | 조회 87
북한개혁방송 2020.11.25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