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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베트남에서의 한류열풍

방송일
2020-10-26
진행
시간

베트남에서의 한류 열풍

베트남은 현재 전 세계 어떤 나라들보다도 남조선의 문화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열여섯 번째 시간으로, 베트남에서 불고 있는 한류 문화의 열풍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베트남에서 한류의 열풍이 처음 분 때는 199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갑니다. 베트남은 1986년에 시작한 경제적 개혁 정책, 도이머이를 시행하여 눈부신 경제 성장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질 좋은 문화 제작물에 대한 욕구가 증가했지만, 당시의 베트남 방송국들은 사람들의 구미를 충족하는 제작물을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베트남 방송국들은 해외 제작물들로 눈을 돌렸습니다. 1998년에 제작된 남조선 드라마 <느낌>, <첫사랑>을 시작으로 <별은 내 가슴에>, <모래시계>, <겨울연가>, <대장금> 등이 베트남 텔레비전에 방송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때가 베트남에 본격적인 한류 열풍이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베트남에서 남조선 드라마가 인기가 많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이나 미국에서 나온 드라마보다 남조선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정서가 베트남 사람들과 더 유사하고, 권선징악이나 도덕성을 강조하는 줄거리가 더 큰 공감을 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베트남 언론은 2011년 5월, 호치민에서 열렸던 남조선 출신의 유명 악단 ‘슈퍼주니어’ 공연은 “베트남 전체를 매료시킨 역대적인 공연”이라고 칭했습니다. 이 열풍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고다우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9,000여 명의 관객들이 슈퍼주니어 구성원들의 한글로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조선말로 이들의 음악을 ‘떼창’하는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이후에도 남조선의 예능 프로그램, 거기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이 베트남 인민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호응을 받으면서 한류 열풍은 베트남에서 계속 이어져 갔습니다.

최근 베트남 시장조사업체 ‘Q&Me(큐앤미)’가 18세 이상 베트남 성인 남녀 9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6%가 남조선이라는 나라를 두고 좋아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37%는 ‘매우 좋다’라고 응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남조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라는 질문으로 복수 응답을 허용한 결과, 42%가 남조선 음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외에도 김치에 28%, 남조선의 대중음악을 통틀어 칭하는 K팝에 21%, 마지막으로 남조선 영화에 11%가 뒤를 이었습니다.

위의 응답 중 음식 문화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식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전체의 68%가 긍정적인 대답을 했고, 이 가운데 32%는 ‘매우 좋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성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남조선 음식은 김치 58%, 김밥 21%, 떡볶이 13% 순이었습니다.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68%가 좋아한다고 밝힌 가운데, 25%는 ‘매우 좋아한다’라고 반응했습니다.

다음으로 남조선의 대중음악 문화를 통칭하는 K팝에 관한 내용입니다. K팝 또한 베트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남조선의 한류 문화입니다. 응답자의 51%가 좋아한다고 답한 가운데, 20%는 ‘매우 좋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악단은 바로 전 세계를 강타한 방탄소년단으로, 15%의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뒤이어 빅뱅과 G드래곤에 12%, 여성 악단 블랙핑크가 9%를 기록하면서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그 외에도 선호하는 남조선의 기업에 관한 질문에는 전자제품을 만드는 삼성에 38%, 식료품으로 유명한 롯데에 7% 순이었고, 또 다른 전자제품 회사인 LG와 화장품 회사인 이니스프리가 각각 5%로 공동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렇듯 베트남 사람들이 남조선의 오락 문화와 기업에 열광하는 이유는 문화적인 공통점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북조선도 마찬가지겠지만, 남조선이나 베트남은 모두 개인보다 가족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어르신을 공경하고 학문을 우선하는 등,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들입니다.

이러한 유교 특유의 위계질서와 집단주의로 인해 베트남의 현대인들은 종종 피로를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남조선의 음악과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은 유교적 태도에서 벗어나 굉장히 자유분방하며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베트남과 남조선의 젊은이들 모두 이와 같은 제작물을 보며 일상에서 행복과 위안을 얻으며, 한류 문화에 더욱 열광하는 것입니다.

저는 북조선 역시 문화적인 강점이 많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음악 솜씨를 지닌 악단도 많으며, 만화영화를 제작하는 실력도 우수해 중국에 수출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북조선은 남조선과 민족적, 언어적인 공통점을 갖고 있기에, 청취자 여러분들도 남조선의 드라마나 음악을 분명 많이 좋아할 것입니다.

훗날 조선이 하나로 통일되면 북남의 문화는 자연스럽게 융합되고, 문화생활 역시 한민족이 함께 즐길 것입니다. 그러면서 조선의 문화는 한반도를 넘어 세계 문화를 빛낼 선두주자가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도 베트남의 새롭고 유익한 소식을 가져오겠습니다. 청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입력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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