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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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베트남의 유명한 기업 이야기

방송일
2020-09-21
진행
시간

베트남의 유명한 기업 이야기

오늘은 열두 번째 순서로, 베트남의 유명한 기업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베트남 경제는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은 2019년 후반기에 7.02%를 달성했습니다. 이렇듯 베트남은 급격한 경제적 성장을 뽐내고 있으며, 베트남 인민들 역시 이 수치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베트남이 경제 성장을 할 수 있는 데에는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외부의 투자가 늘어난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선진국으로부터 이뤄지는 신규 투자와 투자 증액, 그리고 공적개발원조가 베트남으로 유입됩니다. 이로 인해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 분야의 성장도 가속화되었고, 최근에는 농림·수산업도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석유·가스, 전력, 통신 등 공공 자원 부문이 30%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는 베트남이 산업 발전을 위해 공공 자원 구축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집단 정전 등, 전력 부족 현상으로 인해 생산활동에 애로가 많았으나, 현재는 거의 개선된 상황입니다.

전력이 부족했던 옛 베트남의 산업 수준은 매우 열악했습니다. 전자,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의 제조업 비중은 10% 이하를 웃돌았으며, 특히 당시 최대 제조 업종이었던 섬유·봉제업의 경우, 100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 수는 단 하나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의 환경이 개선되었고, 이로써 가장 많이 수혜를 본 기업은 민간기업들입니다. 이 기업들은 대부분 식품과 소비재를 취급하는데, 베트남의 100대 기업에 포함되며 세계 경제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명을 나열해보면, 빈그룹(Vingroup), 사이공 쿱(Saigon Co. op), 마산 그룹(Masan Group), 민 푸 씨푸드(Minh Phu Seafood Corp) 정도가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민간 대기업들인데, 식품과 소비재를 생산하고 유통합니다.

전통적으로 1차 산업이 발달한 베트남은 메콩 삼각주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벼 생산국가이자, 새우류 등 해산물이 풍부한 나라입니다. 따라서 베트남 민간기업들은 자연에서 얻은 생산물을 식품으로 가공해, 이를 내수시장과 해외 시장으로 유통 및 수출함으로써 크게 성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베트남 민간기업 중에 가장 유명한 빈그룹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빈그룹은 1993년에 최초로 설립된 베트남 최대의 부동산회사입니다. 부동산 외에도 유통, 건강관리, 교육, 문화 활동과 단체급식까지, 빈그룹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빈그룹은 국민기업이라 불릴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의 각종 핵심 정책 사업들을 도맡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빈그룹은 그야말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손전화를 자체 생산하고자 ‘빈패스트’와 ‘빈스마트’라는 제조업체를 설립했고, 유전자 연구를 하는 농산기업과 대중매체 회사도 설립했습니다.

베트남에서의 생활은 빈그룹의 산물을 거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베트남의 상류층 아이들은 ‘빈맥’이 설립한 병원에서 태어나, ‘빈홈즈’가 건설한 고급아파트에 살면서 ‘빈스쿨’이 세운 국제학교에 다닙니다.

베트남 사람들의 일상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생활용품은 백화점인 ‘빈컴 센터’나 대형가게인 ‘빈 마트’에서 해결하고, ‘빈스마트’와 ‘빈패스트’가 만든 손전화와 자동차를 이용합니다. 휴가를 떠날 때면, 동물원과 물놀이장의 시설을 갖춘 ‘빈퍼랜드’란 휴양지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지만 빈그룹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부동산으로 출발한 기업입니다. 비록 빈그룹은 다른 기업들에 비해 출발이 늦은 신생기업이었으나, 베트남 건설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수많은 업체를 제쳤습니다. 이로써 빈그룹은 현재, 베트남의 가장 큰 부동산회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빈그룹이 단순 건설에만 그치지 않고 아파트, 도시 단지, 생활양식에 관한 인민들의 생각을 변화시키는 데에 이바지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들이 진출한 분야에 소비자의 인식을 선진화시키기 위해 힘쓰는 빈그룹의 회장, ‘팜 나얏트 보홍(Phạm Nhật Vượng)’의 사업방식은 이제 다른 분야로도 확산하는 중입니다.

베트남 지도부는 오는 2025년까지 민간기업을 150만 개, 2030년까지 200만 개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총리 ‘응웬 쑤언 푹(Nguyễn Xuân Phúc)’은 이러한 목표설정과 6가지 추진방안을 내용으로 한 ‘민간부문의 지속 가능한 성장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이 계획은 국가와 기업인들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계획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면, 민간기업들은 4차산업혁명으로 생겨난 첨단기술을 적용해 더욱 많은 성장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협회는 민간기업들의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더 큰 역할을 맡게 되리라 예상합니다.

북조선의 기업은 당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기에, 자유로운 수익 창출을 하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당과 지도부가 민간기업을 늘리고 기업 성장을 위한 자유롭고 다양한 제도를 마련한다면, 북조선에도 언젠가는 베트남의 빈그룹과 같은 거대 민간기업이 탄생할 것입니다. 그에 따라 북조선의 경제는 안정을 되찾고, 인민들은 윤택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도 베트남의 새롭고 유익한 소식을 가져오겠습니다. 청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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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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