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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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아시아의 떠오르는 신흥 강자 베트남의 오늘

방송일
2020-06-08
진행
시간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서 온 베트남 사람인 화마이입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나라 중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 베트남인데요. 북한개혁방송에서는 베트남 현지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과, 경제 성장의 원동력을 살펴보는 <베트남 통신>이라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저와 함께 베트남의 다양한 모습을 함께 살펴보시게 될 겁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아시아의 떠오르는 신흥 강국 베트남을 소개해 드립니다.

북조선은 우리나라를 윁남이라고 하지만, 정식 이름은 베트남입니다. 베트남은 2019년에는 6.8%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했고, 올해에는 6.7% 정도의 경제성장이 전망됩니다. 베트남의 산업 구조가 수출 중심의 제조업인데다,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늘어나고, 국내 수요가 있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정부도 2019년에는 4차 산업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더욱 우호적인 외국인 투자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어요. 여기서 4차 산업이란 정보나 지식을 토대로 한 고차원적 산업을 뜻합니다. 베트남의 경제 구조는 최근 2-3년 전과 비교해 훨씬 발전했고, 베트남 국민들의 생활수준도 크게 나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베트남의 관광 산업도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 본격적인 개발로 전국적인 관광화가 시작되었고, 2010년대부터 베트남은 아시아의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관광지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2011년대에는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수백만명 대에서 수천만명 대로 늘어났습니다.

나짱이라고도 불리는 다낭은, 아름다운 해변가와 다양한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베트남 관광의 중심지로 떠올랐는데요, 2000년대에는 동양과 서양의 관광객이 균형을 이루었지만 2010년도에 들면서는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관광객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불균형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관광객을 다양하게 유치하는 것이 베트남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할 정도입니다.

과거 남베트남의 수도였고, 지금은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 역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보도용 돌판 교체 공사에서부터 백화점과 호텔, 아파트, 교량 등 대형 건설공사까지 크고 작은 공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호치민 시민들은 특히 사이공 강 남쪽에 2군에 들어선 투티엠 신도시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신도시는 호치민시의 경제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도시를 현대적인 모습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올해 30살의 득(Đức)씨는 뚜띠엠(Thủ Thiêm)신도시가 완공되면 지금까지의 발전은 아무 것도 아닐만큼 선진국 도시처럼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이 오늘과 같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개혁 개방의 길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이 이른바 '첫 번째 도이모이'로 불리는 개혁 개방에 나선지 올해로 34년이 됐습니다. 1986년 12월, 베트남의 공산 정권은 오랜 전쟁의 폐허에서 벗어나기 위한 극적인 조치를 발표합니다. 그때 취임한 구엔 반 린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전당대회에서 개혁개방으로 알려진 `도이모이' 정책을 채택하고, 이로써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대외개방과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게 됩니다.

개혁개방이 되기 전 베트남 대학 졸업생들의 유일한 희망은 공무원이 되거나 국영 기업에 취직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도이모이 정책으로 인해 개인이 직접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면서 거대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실례로 변화의 바람을 타고, 도이모이가 자리 잡기 시작한 1993년, 작은 수출입 업체로 시작한 젤렉심코 그룹은 현재 4개 부문에 40개 계열사를 거느린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도이모이 정책으로 민간기업을 육성한 덕분입니다.

적극적인 대외개방은 젊은이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최초로 진출한 외국대학인 호주의 명문 RMIT(Royal Melbourne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을 졸업할 예정인 튀 씨는 외국계 기업 취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튀 씨는 지금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회사들이 많아서 과거에 비해 좋은 일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아졌다고 좋아합니다.

외국어에 능통한 명문대학 졸업생이 외국계 기업에 취직하면 한 달 월급이 5백 달러에서 1천 달러에 이릅니다. 이처럼 사업으로 큰 돈을 번 자영업자들이나 외국계 대기업에 취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신흥 부유층이나 중산층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호치민에서 사는 올해 60살의 황옥(Hoang Ngoc) 씨는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986년 도이모이 정책이 시행되기 전에는 먹을 것조차 충분치 않아 배급받은 쌀로 죽을 만들어 먹거나 감자 같은 것을 섞어 먹어야 했고, 그 마저도 실컷 먹을 수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심지어 당시 집에서 기르던 닭을 잡을 경우, 이웃들이 찾아올까봐 소리가 나지 않도록 애를 써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개혁개방 정책이 시작되고 나서 베트남 전체가 먹는 문제를 해결했고, 자신은 중산층 수준으로 생활이 올라설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황옥 씨는 자신은 대학을 다니지 못했지만 딸은 대학교에 다니고 아들은 한국에 유학을 갔다면서 자부심을 표시했습니다.

북조선 청취자분들이 아실지 모르겠지만, 베트남의 주요 교통수단은 오토바이입니다. 가구당 3~4대의 오토바이를 소유하고 있어 현재는 전 세계 오토바이 보유 수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베트남 사람이 자동차 구매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부자가 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실제 판매가 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베트남은 아직도 개발 중에 있는 나라입니다. 2019년 1인당 국민소득은 2천7백 달러로, 비로소 처음으로 유엔이 정한 빈민국, 다시 말해 가난한 나라의 대열에서 벗어났습니다. 베트남 정부에 경제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쯔웽 박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베트남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로 첫째, 정치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사회제체, 둘째, 총 인구의 약 70%가 30살 미만의 젊은 층으로 구성된 인구 구조, 셋째, 풍부한 천연자원, 넷째,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지정학적 위치 등을 베트남의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지금 들으시는 곡은 '베트남은 나의 조국'이라는 제목의 베트남 노래입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베트남의 모습을 담은 이 노래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 베트남을 홍보하는 데 널리 사용돼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을 대표할 새로운 노래를 만들고 있습니다. 새로 만들어질 노래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나라로 자리매김한 베트남의 발전상을 담아낼 것이라고 합니다.

북조선 청취자 여러분, 베트남이라는 나라는 여러 면에서 북조선과 참 많이 닮은 나라입니다. 앞으로 저와 함께 베트남에 대해 알아 가시면서, 북조선의 발전된 미래를 꿈꿔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통일된 한반도가 동북아시아의 강국이 되는 그 날을 저도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입력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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