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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선 유행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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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불금을 아시나요

방송일
2021-01-20
진행
시간

북조선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조선 인민의 안녕과 번영을 꿈꾸며, 조선의 변화와 개혁, 개방을 만들어가는 조선개혁방송의 ‘남조선유행 맛보기’ 두 번째 시간입니다. ‘남조선유행 맛보기’는 남조선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유행과 남조선 청년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등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함경북도 경성군에서 2011년 남조선으로 온 오예준입니다. 


오늘 주제는 남조선 청년들이 매주 즐기는 ‘불금’입니다. ‘불금’이란 불타는 금요일의 줄임말입니다. 남조선 젊은이들이 금요일을 불타게 보낼 수 있는 이유는 토요일과 일요일은 무조건 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매주 휴일의 시작이 금요일 저녁부터가 되는 것입니다. 즉, 금요일 저녁부터 남조선 청년들은 친구들과 함께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자기 자신을 위해 불타게 보내면서 한 주의 휴일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북조선에서 사용하는 구호 중의 하나인 ‘불타는 청춘’은 꽃다운 청춘을 국가를 위해 희생하기를 강요하는 것이지만 남조선의 청춘들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청춘을 불태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불금’에 남조선 청년들은 무엇을 하고 놀까요? 바로, 클럽에 가는 것입니다. 남조선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아실 수도 있을 텐데요, 클럽은 남조선 청년들이 밤마다 춤을 추러 가는 곳입니다. 클럽은 보통 저녁 10시에 개장하여 다음날 아침 10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클럽의 분위기는 불빛이 번쩍거리고 큰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몸치인 사람들도 저절로 몸이 움직일 정도로 즐겁고 큰 음악들이 항상 틀어져 있습니다. 사람이 제일 많이 입장하는 시간은 ‘불금’의 새벽 한 시에서 두 시 사이입니다.  


젊은이들이 금요일 저녁부터 친구들과 자정까지 술을 마시다가 취기가 조금 오르면 클럽으로 모이는 것입니다. 클럽을 가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정말로 친구들과 함께 음악과 춤을 즐기기 위함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성 친구를 만나서 하룻밤 사랑을 나누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이를 남조선에서는 원나잇이라고 부릅니다. 20대 초반 젊은이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것이죠. 


클럽에서 서로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으면 같이 춤도 추고, 밖으로 나와 술을 함께 마시면서 하룻밤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북조선에서는 연애하는 청춘남녀들이 대기숙박을 많이 애용한다고 들었습니다. 


남조선 청춘남녀들은 모텔이라는 숙박업소를 많이 이용합니다. 남조선에는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든 모텔들이 있는데요, 하룻밤에 보통 50딸라 정도입니다. 청춘남녀가 사랑을 나누는데 금액이 중요하지는 않죠. 이렇게 남조선 젊은이들은 자유롭게 낯선 이와 사랑도 나누면서 금요일을 불타게 보내고 있습니다. 


클럽 입장료는 보통 10딸라 정도 하는데요, 남자들만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남자들이 여자분들에게 데시를 많이 하기 때문에 클럽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여자분들이 많이 입장해야 손님이 더 많아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성분들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원리입니다. 데시는 춤을 추다가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같이 놀자고 말을 거는 것입니다. 대부분 남자들이 먼저 하지만 간혹 여성분들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남조선에 와서 클럽을 몇 번 가봤는데요. 처음에는 정신이 혼미했었습니다. 번쩍번쩍 불빛과 빠른 음악에 맞춰 남녀들이 뒤엉켜서 춤을 추더라고요. 하지만, 몇 번 가니 익숙해졌습니다. 특히 사람이 많은 금요일 새벽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이 꽉 차 있어요. 


매일 또는 매주 2~3번씩 클럽에 출근 도장을 찍는 친구들도 많은데요. 그들을 남조선에서는 ‘클럽 죽순이’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음악과 춤에 빠져있고, 또 낯선 이들과 하룻밤을 보내는 것에 완전히 중독되어 있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들의 클럽도 똑같냐고요? 제가 에스빠냐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가서 그곳 클럽에 가본 경험도 들려드리겠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작은 해안 도시입니다. 꼭 저의 고향 경성을 보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클럽이 바닷가 바로 옆에 있더라고요. 


상상이 가시나요? 바닷가가 보이게 벽 한 곳은 통유리로 되어있고, 춤을 추다가 지친 사람들은 밖으로 나와 밤바다 소리를 들으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내 고향 경성에도 이런 곳 하나만 있으면 내 또래 친구들이 정말 재밌게 놀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경성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집삼과 용현 바닷가는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거기서 청춘남녀들이 모여서 밤을 새면서 놀 수 있는 클럽을 하나 짓는 것이 저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청취자 여러분들도 놀러 오실 거죠? 


제가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일본, 중국, 필리핀도 여행을 갔었는데요. 저는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꼭 클럽을 방문합니다. 현지의 클럽을 가봐야 그곳의 젊은이들이 어떻게 놀고 있는지를 알 수 있고,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들의 클럽의 공통점은 전 세계 모든 젊은이들이 북조선과 달리 자기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클럽에서 춤을 추기도하고, 때로는 낯선이와 하룻밤을 뜨겁게 보내면서 말이죠. 


이렇게 남조선과 세계 곳곳에서 불금을 보내다 보니 아직도 제가 북조선에 있었다면 군대에 있었을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하더라고요. 제가 17살이 되던해인 2011년에 남조선으로 왔는데 아직도 군대에 있을 나이죠. 


하지만 저는 이곳 남조선에서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하고 있고, 지금까지 여자친구도 여러번 사귀었습니다. 참, 남조선의 젊은이들은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가 자주 바뀌는데요,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연애는 결혼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요새는 코로나비루스 때문에 이곳 서울의 모든 클럽들이 문들 닫았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놀지 못하니 참 아쉽기만 합니다. 북조선에도 코로나비루스가 퍼져서 이동을 대대적으로 통제한다고 들었습니다. 당연히 청춘여러분들도 밖에서 놀지 못하겠지요. 

얼른 코로나비루스가 없어지고, 북조선도 자유로워지고 경성의 클럽에서 동창친구들과 불금을 즐기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농태기 한 잔 하면서 오늘날의 생활을 추억거리로 떠올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방송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선개혁방송의 오예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입력
2021-01-2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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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한개혁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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