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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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소년단 창립 기념일 특집방송: 조선 소년단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방송일
2020-06-06
진행
시간


조선소년단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6월 6일! 조선소년단 창립 75돐이 돌아왔습니다. 1946년 6월 6일, 조선소년단의 창립은 북조선에서의 첫 정치조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조선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어린 시절 소년단에 가장 먼저 입단하는 것에 대한 의미와 기억들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이 모든 어린이가 무조건 입단을 해야 하는 조선소년단은 소련의 피오네르를 모방한 것이라고 합니다. 피오네르는 소련과 공산권의 소년단으로서 피오네르는 러시아어로 ‘개척자’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북조선이 9세에서 15세에 어린이들을 조선소년단에 입단시키는 것에 비해, 소련은 8세에서 19세 사이에 입단을 시키곤 했습니다.

공산권이 무너진 후 피오네르의 존재는 사라졌지만, 북조선에는 소년단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는 어린 시절부터 북조선의 어린이들을 김정은 정권의 정치적 노예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먼저 입단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북조선의 어린이들이 소년단에 입단하기 위해서는 소년단 입단 선서문, 각종 의무와 권리, 일반적인 정치 상식을 포함하여 약 20페이지 정도를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모두 정확하게 다 외운 후, 구두로 시험을 봅니다. 통과하여 최종합격하면 입단을 합니다. 정말 한 창 친구들이랑 뛰어놀 나이에 지루하고 딱딱한 내용들을 한글자도 틀리지 않고 외우는 건 심리적 고역이 아닐지  싶습니다.

소년단 입단 선서문은 “나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대원수님께서 세워주시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대원수님께서 빛내어 주시고 김정은 원수님께서 이끌어주시는 영광스러운 조선소년단에 입단하면서....충성할 것을 맹세합니다.”로 마무리 합니다. 마음껏 먹고 뛰어놀면서 친구들과 오락도 하면서 즐겁게 보내야 할 어린이들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굶어 죽어가도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김정은에게 왜 충성을 하라는 걸까요?

입단의 시기적 단계는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 그리고 소년단 창립일인 6월 6일, 총 세 단계로 나뉩니다. 2월 16일의 경우, 각 인민학교 반에서 공부를 잘하거나 충성심이 높은 어린이들을 먼저 차출하여 입단을 시키는데, 이러한 과정 자체가 어릴 적부터 정치적 충성심을 심어주기 위함이 주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월 16일에 입단하기 위해서는 혈통도 중요합니다. 가족 항일 혁명 투사혈통이면 좋은 신분으로 간주하여 2월 16일에 입단을 시키며, 소년단에서 간부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입단 과정은 김 씨 가족과 항일혈통을 중시함으로써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조직 형태가 조선소년단임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어릴 적부터 차별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6월 6일에는 2월 16일과 4월 15일에 통과하지 못한 어린이들을 몰아서 입단을 시킵니다. 입단 선서문을 외우지 못해 자격 미달이거나, 학교에 자주 결석하던 어린이들도 무조건 불러내어 강제로 입단을 시키는 날이 6월 6일입니다. 이 와중에는 먹고사는 것이 어려워 부모님을 따라 장사를 하는 친구들도 있고, 집 살림을 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콩꼬물 하나 주지 않는, 쌀 한 알도 주지 않는 소년단에 왜 입단을 해야 하며, 강제 불려나가야 하는 걸까요? 원하지도 않아서 가입을 하지 않는 것뿐인데 반 친구들의 눈총을 받거나 낙후분자가 되는 걸까요?

이렇게 강제로 어렵게 소년단에 가입해서 하게 되는 것 중에 하나는 서로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생활총화뿐입니다. 생활총화는 조선소년단에 가입한 후, 매주 1회씩 호상비판을 하는 시간은 소규모의 정치조직 같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이뤄지는 생활총화에서는  서로를 감시하며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머리를 숙이고 비판을 수긍해야 합니다.  서로를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말들을 통해 인성을 키워가야 하는 어린 나이에 조직생활을 못한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아야하고 친구에게 상처를 주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요?

조선소년단은 과연 누구를 위한걸까요? 자유의지가 아닌, 북조선 사람이면 누구나 강제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조선소년단, 북조선 정권이 인민들을 어릴 때부터 정치적 노예로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선소년단이 과연 필요할가요?

소년단과 비슷한 것이 영국에서 시작된 보이스카우트 또는 걸스카우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이스카우트나 걸스카우트는 소년 소녀들이 선행과 책임감, 연대 의식, 모험심을 키우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모임입니다.

스카우트의 주요 활동은 야영입니다. 그 배경에는 창시자인 영국의 파월경이 소년들을 섬에 데리고 가서 훈련한 데서 유래를 하는데요. 이 모임은 어린이들의 심신을 단련하고 또래의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기 위해, 자유의지를 갖고 참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북조선은 어린이들을 조선소년단에 가입시킴으로써 당과 수령을 위한, 즉 정권을 위한 헌신을 강요하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여러 가지 육체적 노동과 행위들을 강요합니다. 예를 들어 농촌지원과 철, 파동, 토끼가죽 등을 나라에 바치게 시킵니다. 그러면서 세상에 부럼 없는 어린이들이라는 노래도 부르게 하니, 결국 조선소년단은 북조선의 어린이들을 정치적 노예로 삼고 체제선전을 하기 위한 수단인 것입니다.
어린이들의 인권이 중요시된다면, 이러한 조선소년단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조선소년단 창립 75돐은 곧 북조선 정권의 도구가 되어버린 어린이들의 역사를 말해줍니다.

청취자 여러분, 너무 익숙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분별하기 어려운 것이 북조선의 현실입니다. 전 세계에서 북한의 어린이들처럼 어린 시절의 자유를 구속당하고 육체적인 노동을 강요당하는 어린이들은 없습니다. 여러분들에게 강요에 의해서 육체적인 노동을 하지 않을 자유,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자유, 소년단 입단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거부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입력
20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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