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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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의 진정한 의미

방송일
2020-05-08
진행
시간

어버이날의 진정한 의미

북조선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남조선의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어버이날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특집 방송을 마련했습니다.

북조선에서는 11월 16일을 어머니 날로 지정하여 어머니의 사랑을 기념하고 있죠. 사실 그 전까지 북조선에는 부모님의 은혜를 기릴만한 그 어떤 기념일도 없다가 김정은 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2012년에 어머니 날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나마도 아버지는 기려야 할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반면, 남조선에서는 매년 5월 8일을 <어버이 날>로 기념하여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의 은혜를 함께 기립니다. 남조선도 원래 1956년, 북조선처럼 어머니 날을 제정하여 기념했지만 1973년에 이르러 아버지까지 포함하여 이르는 어버이 날로 개칭했습니다. 영국이나 미국 같은 서양 기독교 국가들도 일찌감치 어머니 날, 아버지 날을 각각 제정하여 기렸다고 합니다. 1956년, 남조선이 처음으로 어머니날을 제정한 것도 이러한 기독교 문화의 영향이 컸습니다. 1930년 일제 강점 시기 무렵부터 구세군 이라고 하는 기독교 자선 단체에서 어머니 주일을 지키기 시작했고, 1932년에는 기독교의 종파 중 하나인 감리교 연합회에서 5월 둘째 주일을 부모님 주일로 지킬 것을 결의했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기독교 전통에서 시작된 남조선의 어머니날이 1973년부터 부모님 두 분을 모두 기리는 어버이 날로 발전된 것입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이제 남조선의 중요한 기념일 중 하나가 된 어버이날은, 자식된 도리로써 부모님께 그동안 표현하지 못하던 감사와 사랑을 마음껏 전할 수 있는 기쁜 날입니다.

가족마다 어버이날을 지내는 모습들은 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카네이션이라고 부르는 빨간 꽃을 부모님의 가슴에 달아드립니다. 그리고 용돈이나 선물, 편지를 드리면서 온 가족이 오랜만에 함께 모여 식사하며 이 날을 마무리합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 자녀들은 이렇게 평범한 풍습 대신, 매우 독특하고 재미있는 선물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꽃다발 속에 지폐를 예쁘게 꽂아 용돈으로 드리거나, 아니면 좋은 숙소를 잡아 부모님을 여행시켜 드리거나 하는 등의 모습 말입니다.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본 선물은 바로 [부모님 탐구영역 문답세트]라는 작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열면, 사랑하는 부모님에 대한 많은 질문들이 마치 시험 문제처럼 적혀있고, 그 아래 부모님께서 답변을 적어주시는 빈 칸이 있습니다. 질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모님의 어릴 적 꿈은 뭐였나요?”
“요즘 가장 하고 싶으신 건 뭐예요?”
“제가 가장 자랑스러우셨던 순간은 언제셨어요??”
“언제 가장 외롭다고 느끼셨나요?”
“엄마 아빠는 어떻게 결혼하시게 됐어요?”
“지금, 행복하신가요?”
“다시 태어나도 저의 부모님, 해 주실 건가요?”

등등... 재미로 만들어 놓은 것이지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질문들이었습니다.

자녀가 아무리 효도한다고 해도, 부모님이 자녀를 사랑하는 그 마음에는 결코 닿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자녀를 품고 있는 순간부터 이 땅에서 이별하는 그 날까지 부모님의 마음에는 언제나 부모님 자신이 아닌, 자녀가 1순위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는 많은 순간 자기를 먼저 생각하고, 그 때문에 부모님의 가슴에 상처를 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묵묵히,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자녀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시곤 합니다.

지구상에서 내 자신보다 나를 더 사랑해주는 유일한 존재, 나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을 존재가 바로 부모님입니다. 우리의 부모님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주고 또 주면서도 부족하다 여기시는 분입니다.

새카맣던 머리에는 어느새 서리가 앉고, 진주처럼 빛나던 피부에는 깊게 주름이 패였습니다. 꿈도 많고 하고픈 것도 많던 청춘 시절이 우리 부모님에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인생의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에 우리를 낳아, 사랑과 정성으로 곱게 길러주신 끝에 지금의 우리가 이렇게 살아갑니다. 어른이 되어보니, 자녀는 부모의 눈물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자녀가 아무리 성장하고, 또 성공해도, 부모님은 언제나 그런 자녀들의 보호자가 되어주십니다.
90세 할아버지가 60세 아들과 함께 지하철 차표를 사러 가서는 “어른 표 하나, 아이 표 하나” 달라고 했다는 일화는 이런 부모님의 마음을 정확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비록 북조선에 어버이날은 없지만,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 그리고 부모님을 공경하는 자녀의 마음은 남조선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효>는 인류 보편적인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북조선의 모든 인민들은 <어버이>라는 그 따스하고 뭉클한 호칭을 오직 수령 한 사람에게만 부르고 있습니다. 북조선에서 오래 살다 남조선으로 오신 분들은 “세계 여러 곳을 다녀보아도, 어버이날이 없는 나라는 북조선밖에 없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어버이>라는 말을, 북조선의 수천만 진짜 어버이들은 들을 수 없는 것입니다.

북조선 청취자 여러분, 비록 북조선의 기념일은 아니지만, 오늘만큼은 사랑하는 부모님을 떠올리며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루속히 어버이를 어버이라 부르며 마음껏 그 은혜에 감사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선개혁방송의 김소라였습니다.
청취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입력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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