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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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로동절 특집방송 - 국제 로동절의 의미와 유래

방송일
2020-05-01
진행
시간


북조선인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민의 안녕과 나라의 발전을 위한 조선개혁방송입니다. 조선개혁방송에서는 5월 1일을 맞이하여 특집으로 ‘국제로동절’의 의미와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매년 5월 1일에 기념하는 ‘국제로동절’의 정식 명칭은 ‘국제 로동자의 날’입니다. 다른 말로는 ‘오일절’, ‘로동절’로도 불리며 영어로는 ‘메이 데이’라고 부릅니다.

조선말대사전에 의하면 “‘오일절’은 전세계 로동계급의 단결된 위력을 시위하는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을 이르는 말로, 1889년 7월 제2 국제당 창립대회는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코 로동자들이 자본의 억압과 착취를 반대하여 파업과 시위를 벌린 것을 계기로 하여, 매해 5월 1일을 로동계급의 련대성과 전투력을 시위하는 날로 기념할 것을 결정하였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남조선에서는 ‘국제 로동자의 날’을 북조선과는 다르게 ‘근로자의 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남조선 사전에 의하면, ‘근로자의 날’은 “로동자의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각국의 로동자들이 연대의식을 다지는 날로, 매년 5월 1일이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미국의 사전에서는 ‘로동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법정 공휴일이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여기서 법정 공휴일이란? 법으로 정해놓은 휴식일을 뜻합니다.
 앞에서 말한 북조선, 남조선, 미국의 ‘국제 로동자의 날’의 사전적 의미들을 정리를 해보면, 로동자들을 위한 세계적인 기념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제 로동자의 날’은 왜 생겨난 것이며, 왜 세계적으로 기념을 하게 된 것일까요? 그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8세기 중엽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유럽 전체를 휩쓸었고, 바다를 건너 미국에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19세기 미국의 산업은 풍부한 자원과 인구, 기술과 운송수단의 발달로 인해서 급격한 발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의 자본가들은 공장을 짓고 새롭게 개발된 기계로 물건을 대량생산하여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로동자들은 하루에 12~16시간씩 일을 했지만, 그에 대한 로임은 일주일에 7-8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이것은 당시 생활비에 필요한 20~40% 정도로 굉장히 낮은 수준의 로임이었습니다.
 
가장의 부족한 수입을 메우고자 여성과 어린이들까지도 로동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남성 로동자에 비해 더 낮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미국 정부는 자본가의 편에서 자본가들의 이익을 대변해주었습니다. 로동자들을 위한 법은 없었고, 로동 운동은 불법이었기 때문에, 로동자들은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하소연할 곳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국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었지만, 당시 유럽에 살던 로동자들의 생활수준도 미국과 비슷하거나 더 낮았습니다.

이러한 자본가의 횡포에 로동자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869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우리야 스티븐스’라는 로동자가 ‘로동자 기사단’이라는 비밀조직을 결성하게 됩니다. 이들은 8시간 로동제와 아동 로동 금지, 로동조합 합법화를 목표로 평화적인 방법으로 투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1878년에 ‘테렌스 파우더리’라는 로동자가 조직의 책임자가 되면서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886년에 미국 전국에 6천개의 지부와 70만명의 회원을 갖게 된 이 단체는 8시간 로동제 쟁취를 위한 투쟁에 돌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극단적인 폭력을 사용하자 정부에서도 로동운동을 강력하게 탄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부의 탄압으로 로동자 기사단이 쇠퇴조짐을 보이자 ‘아돌프 스트래서’와 ‘새뮤얼 곰퍼스’라는 두 명의 로동자가 미국노동자총연맹이라는 또 하나의 조직을 결성하였습니다. 두 단체는 서로 연합을 하여 자본가들에게 8시간 로동을 요구하였습니다.

1886년 5월 1일, 시카코의 로동자들은 매코믹 수확기계회사를 상대로 하루 8시간 로동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였습니다. 파업현장에서 미국경찰은 총기를 사용하였고 그 결과 6명의 로동자가 사망하였습니다. 5월 4일, 미국 시카코 헤이마케트 광장에서 21만명의 로동자들이 공권력의 만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결국 양측 간의 싸움이 벌어졌고 그 결과 많은 사상자를 내게 되었습니다.

헤이마케트 광장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결국 미국의 법정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법정에서는 스파이스를 포함하여 로동운동 지도자들에게 폭동죄를 적용하여 장기형이나 사형을 선고하였습니다. 사형을 선고받은 스파이스는 법정 최후의 진술에서 ‘만국의 무산자들이여, 단결하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국제 로동자의 날의 구호가 되었습니다.

이 투쟁을 계기로 1889년, 세계 노동운동 지도자들은 프랑스 파리에 모여 제2국제당창립대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시카코에서 일어난 헤이마케트 광장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5월 1일을 ‘세계 로동자의 날’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로동자들의 투쟁을 전 세계로 알리기 위해서 1890년 5월 1일에 ‘8시간 로동의 확립’을 요구하는 국제적으로 대규모의 시위를 계획하였습니다. 

1890년 5월 1일. 세계 모든 로동자들은 스파이스의 법정 최후의 진술인 ‘만국의 무산자들이여, 단결하라!’를 외치면서 제1회 ‘국제 로동자의 날’ 대회를 치렀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로동자의 연대와 단결을 과시하는 국제적 기념일로 정하여 이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북조선 인민 그리고 로동자 여러분. 세계에서는 10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국제 로동자의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로동자들 스스로가 자본가들의 불의한 횡포에 대항하여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을 한 역사적인 날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열악한 북조선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북조선 로동자들의 노동권 보장하는 것일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북조선 내부으로는 경제활성화를 위한 노력, 그리고 외부사회와의 협력, 그리고 로동자들을 향한 인권개선과 개혁 정책 없이 불가능할것입니다. 이것이 만약 실현이 된다면 북조선의 로동절은 큰 의미를 가지는 기념일이 될것입니다.
개혁과 개방을 받아들여 국제노동기구에 가입하고 노동권 관련 기준을 지키며 국제사회에 참여하는 일은 북조선이 진정으로 사회구성원인 로동자들을 진정으로 위하고, 보살펴주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되는 의미있는 일일것입니다. 이상으로 로동절 특집, ‘국제로동절’의 의미와 유래에 대한 이야기를   마칩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입력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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